"결핵 걸린 학생, 고학년으로 갈수록 많아져"
"결핵 걸린 학생, 고학년으로 갈수록 많아져"
  • 동지훈 기자
  • 승인 2018.10.0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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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1300명·중학생 393명·초등생 59명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국내에 결핵에 걸리는 학생들 비율이 고학년으로 갈수록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경미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학교급 별로 전체 결핵에 걸린 학생 중 73.3%(1300명)가 고등학생이었으며, 중학생은 393명, 초등학생은 59명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인플루엔나, 수두 등 결핵 이외의 다른 법정감염병에서는 초등학생 감염자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도별로 결핵에 걸린 학생 수를 살펴보면 △2014년 538명 △2015년 532명 △2016년 367명 △2017년 336명으로 연평균 약 443명의 학생이 결핵에 걸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은 2016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결핵 발생률이 77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압도적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위인 라트비아(37명)와 3위 멕시코(22명)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해 결핵 후진국으로 분류된다.

결핵을 포함한 법정감염병에 걸린 학생은 2014~2017년 총 89만4562명이었다.

질병별로는 인플루엔자에 걸린 학생이 74만24명으로 최다였고, 수두가 7만5562명, 이른바 '볼거리'로 불리는 유행성이하선염은 3만5170명이었다.

박 의원은 "결핵을 조기에 발견해 신속히 조치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2차 감염을 예방해야 한다"면서 "이와 동시에 관련 교육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eehoo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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