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내년 2월 방역대책본부 구성...24시간 체계 구축
강원도가 10월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 ASF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도는 가을부터 봄까지 AI·구제역·ASF 발생위험이 큰 시기임을 고려해 특별방역으로 가축 질병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도와 동물위생시험소, 18개 시·군, 유관기관 등 26개 관계기관에 'AI·구제역‧ASF 방역대책본부'를 설치·운영 하는 등 사전예방 중심의 선제적이고 강도 높은 방역대책을 추진한다.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의심 축 신고를 받는 등 방역시스템 가동상황을 점검한다.
또한 도내 5개 거점소독시설을 상시 운영하면서 필요하면 확대 운영한다.
과거 야생조류 분변·폐사체에서 AI 항원이 검출된 원주, 속초, 횡성, 철원, 양양 등 5개 시군 12개 읍면동을 AI 중점방역관리지구로 지정, 예찰·검사, 소독을 강화한다.
전통시장, 가든형 식당, 계열화 사업자 등 취약대상 방역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고병원성 AI 발생지역에서는 가금류 입식을 금지하거나 입식 시 정밀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도와 시군, 관계기관 등에서 1699명의 살처분·매몰 인력을 사전 확보해 AI·구제역 발생 시 즉시 투입한다.
AI 방역 취약 농가에는 전담공무원을 지정, 주기적으로 방문 예찰을 시행할 계획이다. 10월 중 구제역 일제 백신 접종과 함께 백신 미흡 및 발생위험 농가에 대해 주기적인 검사와 예찰에 나선다.
특히 올해 중국에서 지속 발생하고 있는 ASF 도내 유입 차단방역을 강화한다.
261명의 양돈농가 외국인 근로자 방역관리 강화와 함께 남은 음식물을 먹이로 사용하는 40여 개 양돈농가는 담당관제를 추진한다.
또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 독수리가 도래하는 기간 지역 농장 차단방역을 강화하는 등 특별방역을 병행 추진한다.
도는 이러한 대책의 효율성을 높이고 동시다발적인 발생에 대비해 10월 30일 삼척에서 도와 시군, 관계기관 합동으로 가상방역 현장 훈련을 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철저한 방역대책으로 국가재난형 가축 질병으로부터 '프리'(Free)한 청정 강원을 사수하겠다"며 "농가에서는 축사 내·외부 소독, 구제역 예방접종 등 차단방역과 함께 의심증상 가축 발견 시 가축방역기관에 신속히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신아일보] 강원도/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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