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과속운전 적발 46% 증가… 관악IC 최다 '불명예'
지난해 과속운전 적발 46% 증가… 관악IC 최다 '불명예'
  • 동지훈 기자
  • 승인 2018.09.2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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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여건 개선‧제한속도 하향으로 과속운전 늘어

지난 2016년에 비해 지난해 과속운전이 5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한정(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16년 809만2577건였던 경찰의 과속 무인단속 건수는 지난해 1183만6907건으로 늘었다. 이는 46.2%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219만7010건 △서울 155만2239건 △경북102만376건 △부산91만9946건 △인천 91만8807건으로 집계됐다.

경찰 단속 결과, 과속운전이 가장 많았던 곳은 서울 강남순환로 관악IC 부근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곳에서는 지난해에만 수서 방면 17만2076건, 광명 방면 11만917건의 과속운전이 적발되는 등 총 적발건수가 28만여 건을 웃돌았다.

뒤를 이어 적발이 많은 지역은 영동고속도로 서안산IC 출구로 6만6420건의 과속운전이 적발됐다.

경찰청은 도로 여건이 개선되고 단속 장비가 증가하면서 과속운전 역시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더해 경찰청은 제한속도 하향도 과속운전 증가 추세에 한몫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과속은 단순 교통법규 위반을 넘어 운전자 본인과 타인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행위"라면서 "유관기관이 과속 다발지역에 구간단속 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jeeh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