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 매수 1000선 회복
코스피, 외국인 매수 1000선 회복
  • 김미소 기자
  • 승인 2008.11.2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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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P 급등 1029P 마감…코스닥도 8.12P 상승
롤러코스트 환율, 이틀만에 1500원선 ‘깨져’ 지난 21일 55포인트 급등할때와 마찬가지로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면서 코스피 지수가 46포인트 급등해 1030선에 바짝 다가섰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46.46포인트 급등한 1029.78로 마감했고, 코스닥지수도 8.12포인트 상승한 295.51로 마쳤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24억 원, 2149억 원을 사들이며 증시를 급등으로 이끌었고 개인은 3162억 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이날 은행주가 그동안의 약세와는 전혀 다른 폭발적인 상승세를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외환은행과 기업은행, KB금융, 우리금융, 하나금융지주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신한지주도 14.45% 올라 상한가에 육박했다.

증권주도 덩달아 급등세를 나타냈다.

교보증권, 동양종금증권, 우리투자증권, 현대증권, 대우증권, 미래에셋증권이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 같은 금융주의 급등은 미국 시티그룹에 대한 미국 연방정부의 지원 소식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8000억 달러 규모 대출지원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또한 최근 강력한 구조조정을 시사했던 전광우 금융위원장이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계획하고 있지 않고 발언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전업종이 상승세를 나타낸 가운데 건설업종(9.00%), 전기가스(6.84%), 보험(5.15%)업종도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LG전자(-0.40%)를 제외한 전종목이 상승했다.

한국전력, 신세계, 삼성물산, SK에너지가 5%이상의 강세를 기록했다.

1500원선을 상회하며 고공행진하던 원달러 환율이 이틀 만에 1500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는 국내증시가 상승세를 보인데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매수세도 강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4.20원 급락한 1478.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일보다 7.70원 상승한 1510.00원으로 출발한 뒤 국내증시의 상승 영향을 받아 약세로 돌아섰다.

오전 내내 1500원선을 기점으로 공방을 벌였지만 증시 상승폭이 확대되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늘면서 낙폭을 확대, 전일보다 24.20원 급락한 1478.10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