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없는 '불국의 산악인' 김홍빈, 히말라야 등정 도전
손가락 없는 '불국의 산악인' 김홍빈, 히말라야 등정 도전
  • 양창일 기자
  • 승인 2018.06.1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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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빈 대장이 안나푸르나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한 모습. (사진=시민원정대)
김홍빈 대장이 안나푸르나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한 모습. (사진=시민원정대)

열 손가락이 없는 장애를 딛고 히말라야 등정에 성공한 김홍빈 대장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광주시 장애인체육회는 김 대장은 오는 18일 파키스탄으로 출국해 히말라야 가셔브룸 1봉(8068m) 등정에 나선다. 8000m급 14좌 가운데 13번째 정상 정복에 도전하는 것.

우선 김 대장은 내달 2일까지는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공항에서 베이스캠프까지 5100m를 이동한다.

이후 내달 5일 본격적인 등반을 시작한다. 1∼3 캠프는 5900m, 6400m, 7200m 지점에 각각 꾸려진다.

주요 등반 루트는 북서릉이다. 가셔브룸 1봉 정상을 밟는 것은 내달 29일에서 8월 9일 사이로 예상된다.

가셔브룸 1봉은 파키스탄과 중국 신강성 위구르 자치구 경계에 있는 가셔브룸 산괴의 최고봉이다.

김 대장은 991년 북미 매킨리(6194m) 등반 중 조난으로 열 손가락을 모두 잃었다. 하지만 1995년부터 세계 정상급 봉우리 등정을 도전해 7대륙 최고봉을 모두 등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