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HMR 전문 쇼핑몰 '올리브마켓' 오픈
CJ제일제당, HMR 전문 쇼핑몰 '올리브마켓' 오픈
  • 김견희 기자
  • 승인 2018.05.3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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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소비자 니즈와 트렌드 파악
안테나숍 역할…식문화 혁신 주도
(사진=김견희 기자)
(사진=김견희 기자)

짧은 조리 시간에도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가정간편식(Home Meal Replacement:HMR)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제품들을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눈길을 모은다. 

CJ제일제당은 31일 서울 쌍림동 본사에서 'CJ올리브마켓' 오픈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했다. CJ올리브마켓은 다양한 가정간편식들을 경험하는 것은 물론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쇼핑 제안까지 받을 수 있는 국내 최초 가정간편식 전문 쇼핑몰이다. 

손은경 CJ제일제당 식품마케팅본부장은 "1996년부터 햇반을 출시하는 등 가정간편식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CJ제일제당이 모든 가정간편식 브랜드를 고객들에게 총체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연면적 443㎡(134평) 규모의 CJ올리브마켓에는 프리미엄 가정간편식 레스토랑인 '올리브 델리(Deli)'와 가정간편식 브랜드 스토어인 '올리브 그로서리(Grocery)' 2가지 테마공간이 자리잡고 있다.

올리브 델리에서는 비비고, 고메, 백설 등 제품을 활용해 만든 외식메뉴를 선보인다. 10여명의 전문 셰프들이 '비비고 한식반상', '고메 스테이크 정식' 등을 모티브로 한 외식 메뉴 20여종을 개발해 출시하고, 2개월마다 새로운 메뉴를 내놓는다. 

이곳에서 맛볼 수 있는 모든 메뉴들은 CJ THE KICHEN 웹 사이트나 어플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가정간편식 자판기 '벤딩머신'. (사진=김견희 기자)
가정간편식 자판기 '벤딩머신'. (사진=김견희 기자)

가정간편식 자판기인 '벤딩머신'도 독특하다. 자판기에서 메뉴를 선택하면 그에 맞는 '햇반'과 '고메' 상품이 나오며, 전자레인지와 온냉수기를 비치해 즉석에서 취식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고객의 취향을 고려해 셀프조리를 할 수 있는 토핑바를 마련했다.

그로서리 존에서는 고객 맞춤형 큐레이션을 제공한다. 기존 디스플레이방식을 탈피하고 소비 생활 특성 분석에 기반한 소비자중심 큐레이션 디스플레이 방식이다. 

HMR 브랜드에 대한 편리하고 특별한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도입에도 적극 나섰다. 증강현실을 적용한 ‘CJ HMR 월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CJ올리브마켓’ 내 '고메 상온 HMR' 제품 또는 테이블매트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CJ HMR 월드’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대표 HMR 브랜드 스토리 체험 및 CJ온마트로 연동해 제품 구매까지 할 수 있다.

냉동 매대 전면에는 투명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진열 제품과 브랜드 콘텐츠를 동시에 노출시켰다. 

터치 스크린, 인터렉티브 디스플레이 기능 등이 적용된 HMR 벤딩머신도 새로운 소비 체험을 제공한다. 

또 CJ그룹 IT 계열사인 CJ올리브네트웍스의 기술 지원을 통해 고객의 행동에 반응하는 사물인터넷(IoT) 매대도 새롭게 선보였다. 대표 브랜드에 대한 정보를 IoT 화면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어 색다른 쇼핑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CJ제일제당은 대표 HMR 브랜드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메뉴 개발, 소비자 맞춤형 큐레이션 매대 운영 및 레시피 제안, HMR 식문화 기반 라이프스타일 기획상품 제안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13일에는 여의도 IFC몰에 2호점을 오픈하며 보다 많은 소비자가 ‘간편하고 맛있는 HMR 식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올리브 그로서리 코너. (사진=김견희 기자)
올리브 그로서리 코너. (사진=김견희 기자)

손 본부장은 "CJ올리브마켓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유통채널이 아닌 고객들이 직접 와서 가정간편식을 체험하고, 또 기업 입장에선 소비자들의 니즈와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안테나숍으로서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햇반, 고메, 비비고 등 핵심 HMR 브랜드를 앞세워 2016년 처음 매출 1조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전년보다 약 40% 성장한 1조5000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신아일보] 김견희 기자 pek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