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D-1, 文대통령-김정은 군사분계선에 공동 기념식수
[남북정상회담] D-1, 文대통령-김정은 군사분계선에 공동 기념식수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8.04.2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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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대동강물·김정은은 한강수로 물 줘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오전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경기도 고양 킨텍스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에 남북정상회담 일정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오전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경기도 고양 킨텍스 남북정상회담 프레스센터에 남북정상회담 일정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8 남북정상회담' 당일인 27일 함께 기념식수를 할 예정이다.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은 26일 일산 킨텍스 남북정상회담 메인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양 정상은 오전 정상회담 종료 후 오후 평화와 번영을 기원하는 공동기념식수를 한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양 정상은 65년 동안 대결과 분단의 상징이던 군사분계선 위에 '평화와 번영'을 상징하는 소나무를 함께 심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념식수 장소는 고(故) 정주영 회장이 소떼를 몰고 고향으로 방북했던 군사분계선 인근의 '소떼 길'이이며 기념식수목은 우리 민족이 가장 좋아하는 '소나무'로 정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임 위원장은 "소나무 식수에는 한라산과 백두산의 흙을 함께 섞어 사용하고 식수 후 김 위원장은 한강수를, 문 대통령은 대통강 물을 주게된다"고 전했다.

식수 표지석에는 '평화와 번영을 심다'는 문구와 함께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서명이 포함된다.

공동식수는 우리 측이 제안했으며 북측이 수종과 문구 등 우리 측이 제안한 모든 것을 수락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양 정상은 공동식수를 마친 후 군사 분계선 표식물이 있는 '도보다리'까지 친교 산책을 하며 담소를 나눈다고 임 위원장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