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중 교통사고로 의식 불명인 시민 구호한 장병들
훈련중 교통사고로 의식 불명인 시민 구호한 장병들
  • 조덕경 기자
  • 승인 2018.04.22 10: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제공=육군제11사단)
(사진제공=육군제11사단)

육군11기계화보병사단 산하 투호대대장병들이 교통사고로 차량안에서 의식을 잃고 피를 흘리던 운전자들을 구한 미담이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육군 제11기계화보병사단 투호대대장 장영수 중령, 작전과장 황영진 소령과 김재영 일병, 이정근 일병 등 4명의 장병이다.

이들은 지난 12일 훈련을 위한 지형정찰 중 강원도 춘천시 강촌역 부근 46번 도로 상에 전복 후 반파되어 있는 차량을 발견했다.

장 중령은 사고차량이 특별한 조치없이 방치되어 있는 것을 보고 사고 현장 부근에 탑승하고 있던 차량을 정차시켰다.

이후 본인과 황 소령은 사고자와 차량의 상태를 확인하고 2명의 용사에게는 2차 사고 방지를 위한 안전통제를 지시했다.

이와 동시에 119구조대와 경찰에 관련 사항을 신고하는 등 초등 긴급구급조치 했다.

당시 사고 차량에는 피를 흘리며 의식을 잃은 상태로 운전자와 동승자가 탑승하고 있었다.

이들은 차량상태를 고려했을 때 즉각적인 구호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사고자가 의식을 회복할 수 있도록 안부를 물어보면서 도로 밖 안전지대로 대피시키고 응급조치를 실시했다.

장 중령 일행의 도움으로 구호된 사고자는 의식을 회복하고 치료 중에 있다. 의료진은 구호시점을 놓쳤다면 더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선행은 사고차량 운전자의 가족들이 ‘국민 신문고’에 감사인사의 글을 올리면서 뒤늦게 알려졌다.

장 중령은 “임무수행을 위해 이동중에 있었지만 위험에 처한 국민을 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임무라고 생각했다”며 “사고자의 상태가 좋아져서 정말 다행이다. 부대원들에게도 위험한 처한 국민들을 보면 최우선으로 도움을 주라고 강조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조덕경 기자 jogi444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