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 오리농장서 H5형 AI 검출… 1만마리 살처분
충북 음성 오리농장서 H5형 AI 검출… 1만마리 살처분
  • 이훈균 기자
  • 승인 2018.03.1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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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경 3km 내 메추리 1만수도 살처분
방역차량이 AI 긴급 방역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방역차량이 AI 긴급 방역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된 충북 음성군의 한 오리농가의 육용오리 1만 마리가 긴급 살처분 됐다.

14일 충북도에 따르면 음성군의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H5형 AI 항원 검출됨에 따라 이날 새벽 이 오리농가의 육용오리 1만 수를 모두 살처분하고, 비상방역체제에 돌입했다.

농식품부는 해당 농가에서 검출된 바이러스의 고병원성 여부를 정밀검사하고 있으며 이날 0시부터 24시간 동안 충북 전역에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도는 고병원성 여부가 확인되기 전까지 해당 오리농가의 반경 10㎞(예찰지역) 내 가금류 농가에 대해 이동중지 조치를 했다.

예찰지역에는 닭 26개 농가 140만 마리, 오리 3개 농가 2만7000여 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도는 예방적 차원에서 AI 바이러스 검출 농장 반경 3km(보호지역) 내에 위치한 메추리 사육농가의 메추리 1만수도 이날 오후 살처분 할 계획이다.

도는 오리 사육농가와 AI발생 농장에 출입한 축산관련 시설 18곳에 대한 검사도 진행 중이다. 발생농가 바이러스의 고병원성 여부에 대한 판정은 2∼4일 걸릴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해당 농가 주변에 또 다른 가축 사육농가가 없어 AI의 확산 가능성이 크지 않지만, 가금류 농가를 중심으로 방역 강화 등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음성군 지역 내 오리농장(65곳) 중 80%(51개 농장) 이상이 AI확산 방지를 위해 겨울철 휴지기(휴업 보상제) 운영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신아일보] 충북도/이훈균 기자 okokok909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