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기록 수립은 실패
박태환(19, 단국대)이 자유형 50m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목표로 했던 한국신기록 수립에는 실패했다.
박태환은 12일 오후 전남 목포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89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자유형 50m 결승에서 22초73을 기록했다.
이 기록은 김민석(29, 한진중공업)이 지난 2002년 제2회 코리아오픈수영대회에서 세웠던 22초55에 0.18초 뒤진 것이다.
박태환은 남자 자유형 총 6종목 중 100m, 200m, 400m, 800m, 1500m 등 5종목에서 한국기록을 갖고 있다.
그래서 이번 대회를 앞두고 수영 팬들은 박태환의 자유형 전 종목 석권에 대한 기대에 부풀기도 했다.
게다가 박태환은 오전에 열린 예선에서 이미 22초96을 기록해 한국기록에 0.41초차로 근접, 기록 경신을 점치게 했다.
그러나 이날 결승에서 박태환은 예선 기록을 0.23초 단축하는 데 그쳐 대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지금까지 자유형 한국기록 타이틀을 모두 거머쥐었던 인물은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시 자유형에는 50m 종목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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