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평창] '피겨' 최다빈, 개인 최고점 경신… "나 자신 믿고 뛰었다"
[2018평창] '피겨' 최다빈, 개인 최고점 경신… "나 자신 믿고 뛰었다"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02.2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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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67.77점 받아… 8위로 '톱10 확정'
21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대한민국 최다빈이 연기하고 있다.
21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대한민국 최다빈이 연기하고 있다.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최다빈(18·고려대 입학예정)은 올림픽 개인전 데뷔전에서 다시 한번 최고점을 경신했다.

최다빈은 21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7.54점, 예술점수(PCS) 30.23점을 합쳐 총 67.77점을 받았다.

이는 앞서 지난 11일 단체전(팀이벤트) 쇼트 프로그램에서 얻은 개인 최고점 65.73점을 며칠 만에 또 다시 경신한 개인 최고 기록이다.

최다빈은 여자 싱글 총 30명의 선수 가운데 24번째로 링크에 올랐다. 경기를 마쳤을 때까지 3위를 마크했고, 10위권 진입을 확보, 8위를 차지했다.

이날 '파파 캔 유 히어 미'(Papa Can You Hear Me)에 맞춰 차분하고 우아한 연기를 펼친 최다빈은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소화시켰다.

이후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플라잉 캐멀 스핀을 물 흐르듯 부드럽게 연결했고, 트리플 플립과 더블 악셀 점프도 깨끗하게 뛰며 점프 과제 3개에 모두 성공했다.

최다빈은 남은 스텝 시퀀스와 레이백 스핀까지 우아하게 처리하고 클린 연기를 마감했다.

21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한국의 최다빈이 마무리 동작을 취하며 연기를 마무리하고 있다.
21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한국의 최다빈이 마무리 동작을 취하며 연기를 마무리하고 있다.

경기를 마친 뒤 최다빈은 "단체전 때는 부담이 없어 축제 분위기처럼 즐기면서 경기했는데, 오늘은 긴장이 많이 됐다"며 "나 자신만 믿고 뛰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평창올림픽을 향해 열심히 달려왔다. 만족스러운 연기를 해 눈물 났다"고 덧붙였다.

최고점을 경신한 것에 대해 최다빈은 "처음에는 몰랐다. (팀이벤트와) 비슷한 점수를 받은 것 같아 그냥 좋았는데 개인 최고기록을 세워 만족스러웠다"고 미소를 지었다.

최다빈은 23일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종합순위 '톱10'에 도전한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