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평창] 남자 컬링, 스위스에 8-7 승리… 4강행은 무산
[2018평창] 남자 컬링, 스위스에 8-7 승리… 4강행은 무산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02.20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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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2018 강원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컬링 예선 대한민국과 스위스의 경기에서 한국 성세현이 투구한 뒤 스톤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일 오전 2018 강원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컬링 예선 대한민국과 스위스의 경기에서 한국 성세현이 투구한 뒤 스톤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남자컬링 대표팀이 접전 끝에 스위스와를 꺾고 3승째를 따냈지만 4강 진출은 아쉽게 무산됐다.

남자컬링 대표팀(세계랭킹 16위)은 20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예선 8차전에서 세계랭킹 5위인 스위스를 8-7로 꺾었다.

김창민 스킵이 이끄는 대표팀은 이날 이기복(리드), 오은수(세컨드), 성세현(서드)가 출전해 스위스를 상대했다.

선공으로 시작한 1엔드에서 스위스에 선취점을 내준 뒤 2엔드에서 점수를 뽑지 못했지만 3엔드에 4점을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대표팀은 초반부터 4-1로 크게 격차를 벌였지만 곧바로 위기가 찾아왔다. 4엔드에서 스위스에게 1점을 빼앗긴 뒤 후공을 잡은 5엔드에서 3점을 잇따라 빼앗겼다.

6엔드와 7엔드에서는 양 팀이 나란히 1점씩 가져가져 접전이 펼쳐졌으나, 대표팀은 8엔드에 2점을 더해 쐐기를 박았다.

이후 9엔드 스위스가 1점을 가져갔고, 7-7 동점인 상태로 마지막 10엔드에 들어갔다. 10엔드는 한국의 후공이었다. 대표팀은 마지막 스톤을 하우스 중앙에 정확히 위치시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승리로 대표팀의 예선전적은 3승 5패를 기록하게 됐다. 그러나 10개 팀 가운데 4팀만 출전하는 플레이오프 진출은 좌절됐다.

스웨덴(7승 1패), 스위스, 영국, 캐나다(이상 5승 3패)가 5승 이상씩 거둔 가운데 한국은 21일 예선 마지막 경기인 일본전에서 승리해도 4승으로 이 팀들을 앞설 수 없기 때문이다.

한편 한국 남자컬링 대표팀은 21일 오후 2시 5분 일본과의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