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평창] 봅슬레이 원윤종·서영우, 최종 6위… 메달 불발
[2018평창] 봅슬레이 원윤종·서영우, 최종 6위… 메달 불발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02.19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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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봅슬레이 3차 주행 경기에서 대한민국의 원윤종-서영우 조가 얼음을 가르며 질주하고 있다.
19일 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봅슬레이 3차 주행 경기에서 대한민국의 원윤종-서영우 조가 얼음을 가르며 질주하고 있다.

한국 봅슬레이의 간판 원윤종(33·강원도청)-서영우(27·경기BS경기연맹)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원윤종-서영우는 18∼19일 강원 평창군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봅슬레이 2인승 경기에서 1∼4차 시기 합계 3분 17초 40를 기록, 전체 30개 출전팀 중 6위를 차지했다.

캐나다의 저스틴 크립스-알렉산더 코파치, 독일의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토르스텐 마르기스는 합계 3분 16초 86으로 0.01초까지 기록이 같아 공동 금메달을 차지했다.

은메달은 공석이 됐고, 동메달은 라트비아의 오스카스 멜바디스-제니스 스트렝아가 3분16초91로 획득했다.

원윤종-서영우는 지난 2015-16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월드컵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따내며 시즌 랭킹 1위를 차지했던 팀으로 이번 대회 유력 메달 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1차 레이스에서 가장 마지막인 30번째 주자로 배정받는 등 운이 좋지 못했고, 결국 전체 11위에 해당하는 49초50에 그쳤다. 이어진 2차 레이스에서는 최고시속 140.7km까지 찍으며 49초39를 기록해 순위를 끌어올렸다.

19일 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봅슬레이 4차 주행 경기에서 대한민국의 원윤종-서영우 조가 결승선을 통과한 뒤 썰매를 멈추고 있다.
19일 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남자 봅슬레이 4차 주행 경기에서 대한민국의 원윤종-서영우 조가 결승선을 통과한 뒤 썰매를 멈추고 있다.

이날 3차 레이스에서 9번째로 등장한 원윤종-서영우는 스타트에서 4초92로 1차 레이스와 같은 성적을 찍었다.

이후 주행에서 점차 격차를 좁혀가 전날 1차 레이스에서 얼음벽에 부딪히는 등 실수를 범했던 구간인 9-10번코너도 깔끔하게 통과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앞서 경기를 치른 팀들의 기록을 따라잡지는 못했다. 원윤종-서영우는 3차 레이스 순위로는 5위를 기록했다. 순위는 9위에서 6위로 높아졌지만 메달권인 3위와의 격차는 0.37초차로 좀 더 벌어졌다.

원윤종-서영우는 이어진 4차레이스에서도 스타트 기록에서 4초95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코너에서 살짝 벽에 부딪히며 속도가 줄었다. 결국 3차 레이스 때보다 다소 저조한 49초36으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원윤종-서영우는 김동현(31), 전정린(29·이상 강원도청)과 팀을 이뤄 24∼25일 열리는 남자 봅슬레이 4인승 경기에 출전해 메달에 재도전한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