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평창] 여자 컬링, 무패 스웨덴도 꺾었다… 1위 등극 '승승장구'
[2018평창] 여자 컬링, 무패 스웨덴도 꺾었다… 1위 등극 '승승장구'
  • 장유리 기자
  • 승인 2018.02.19 13: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여자 컬링 예선 대한민국과 스웨덴의 경기. 한국의 선수들이 코치진과 작전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9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여자 컬링 예선 대한민국과 스웨덴의 경기. 한국의 선수들이 코치진과 작전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여자컬링 대표팀이 예선에서 무패행진을 이어가던 스웨덴에 첫 패배를 안기며 4강행을 위한 9부 능선을 넘어섰다.

19일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예선 6차전 스웨덴과 경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이날 대표팀은 스킵 김은정(28), 서드 김경애(24), 세컨드 김선영(25), 리드 김영미(27), 후보 김초희(22)로 구성됐다.

초반 경기의 흐름은 한국에 좋지 못했다. 1엔드에서 후공을 잡고도 1점을 '스틸' 당했고 이어진 2엔드 후공에서도 1점을 뽑는 데 그쳤다.

이후 3엔드까지 치밀한 눈치작전 속에 1-1로 팽팽히 맞서던 두 팀은 4엔드에서 균형이 깨졌다.

침착하게 실점을 최소화하는 대표팀의 경기 운영에 스웨덴은 이전 경기와 달리 실수를 연발하며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선공을 잡은 한국은 초반 하우스 중앙을 점령한 뒤 가드를 세워 방어 전략에 나섰다. 이 때 스웨덴이 몇 차례 실수를 범하면서 흐름을 잡은 대표팀은 2점을 '스틸'하며 3-1로 역전했다.

5엔드에서도 상대의 후공을 1점으로 버텨낸 한국은 6엔드 후공에서 2점을 얻으면서 5-2로 앞섰다.

이어진 상대의 7엔드 후공도 1점으로 막았고 8엔드에서는 후공을 잡고 2점을 뽑아 7-3을 만들어 승기를 잡았다.

이번 경기로 대표팀은 스웨덴과 함께 5승1패가 됐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예선 1위로 뛰어 올랐다.

이제 한국은 20일 미국, 21일 러시아 출신 선수(OAR), 덴마크전을 남겨 두고 있다. OAR과 덴마크는 예선에서 1승에 그치고 있어 지금과 같은 경기력이라면 승리가 예상된다.

세계랭킹 1위 캐나다와 2위 스위스, 4위 영국을 차례로 제압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대표팀은 2006년 토리노, 2010년 밴쿠버 올림픽 챔피언 스웨덴마저 무너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