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평창] '압도적 금빛 질주'… 최민정 쇼트트랙 1500m 금메달
[2018평창] '압도적 금빛 질주'… 최민정 쇼트트랙 1500m 금메달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8.02.17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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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전에서 한국의 최민정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확정짓고 있다.
17일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전에서 한국의 최민정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확정짓고 있다.

쇼트트랙 500m 종목에서 실격판정을 받았던 최민정(20)이 17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설움을 떨쳐냈다.

최민정은 이날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1500m 경기에서 2분24초948.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은메달과 동메달은 중국의 리진유와 캔나다의 킴 부탱이 차지했으며 함께 출전한 김아랑(23)은 4위로 들어왔다.

초반 출발 후 4~5위를 지키던 두 선수는 3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나서기 시작했고 최민정은 압도적인 기량으로 나머지 선수들과 격차를 벌였다.

최민정은 지난 13일 쇼트트랙 여자 500m에서 1위로 들어왔으나 킴 부탱과의 몸싸움으로 실격 처리당한 바 있다.

최민정은 금메달을 확정한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혼자 잘해서가 아니라 국민들께서 응원해주셔서 좋은 성적을 낼수 있었다”면서 “여러 기관에서도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많은 응원과 힘을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최민정은 “사실 변수가 많은 종목이라 결승선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예상을 못했다”면서 “너무 많은 응원을 받아서 더 힘이나서 더 잘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민정은 이날 경기장에 찾아오지 못한 어머니에게 한 마디 해달라는 취재진의 요청에 “엄마 나 금메달 땄어 이제 가족여행 가자”고 말하며 웃음을 보였다.

최민정은 오는 20일 3000m 계주, 22일에는 1000m에 출전해 다시 한번 메달 사냥에 나설 예정이다.

17일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전에서 한국의 최민정이 추월을 시도하고 있다.
17일 강원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전에서 한국의 최민정이 추월을 시도하고 있다.

[신아일보] 고아라 기자 ara@shinailbo.co.kr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