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 세로토닌 감성 담은 2018 F/W 컬렉션
구호, 세로토닌 감성 담은 2018 F/W 컬렉션
  • 김견희 기자
  • 승인 2018.02.11 15: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구호 제공)
(사진=구호 제공)

삼성물산의 여성복 브랜드 구호(KUHO)가 올 가을·겨울 컬렉션을 공개했다.

구호는 10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뉴욕의 맨해튼 미트패킹(Meatpacking) 지역에 위치한 '스탠다드(Standard) 호텔'에서 프리젠테이션 행사를 열고,  올 시즌 콘셉트로 '세로토닌 드로잉(Serotonin Drawing)'을 소개했다.

세로토닌이란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호르몬이다.

구호는 세로토닌을 표현하기 위해 사람들 얼굴에 드리운 햇살이 그림인 것처럼 형상화 했으며, 이를 통해 풍요로움이 느껴질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또 컬러, 패브릭 등에도 볼륨감 줘 풍요로운 느낌을 배가시켰다. 

젠더리스 트렌드를 반영한 '어반 시크(Urban Chic)룩'도 소개했다. 신사복에서 주로 쓰이는 테일러링 기법을 곳곳에 적용해 오버사이즈 코트, 재킷 등을 선보였다.
 
특히 코트류에 쓰인 소재는 삼성물산 패션부문 직물 사업팀과 독자적으로 연구개발한 캐시미어와 이중직 소재를 사용했으며, 우수한 품질력을 갖춰 글로벌 시장에서의 차별화를 꾀했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아울러 옐로우, 베이지, 버건디 컬러를 중심으로 가벼운 느낌을 주는 소재 뿐 아니라 레이스, 반짝이는 소재인 스팽글(Spangle) 등 트렌디한 소재를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구호 관계자는 "구호의 미니멀리즘과 품질력이 글로벌 시장까지 사로잡고 있다"며 "파워아이템을 중심으로 미국 시장 뿐 아니라 유럽 시장에서도 세일즈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구호는 지난해 봄여름 시즌부터 매 시즌 글로벌 패션도시 뉴욕을 찾아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버그도프굿맨(Bergdorf Goodman), 노드스트롬, 레인크로포드(홍콩/상해), 클럽21(싱가폴/말레이시아) 등 백화점을 비롯해 캐나다 온라인 편집숍 쎈스(SSENSE) 등 레퍼런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아일보] 김견희 기자 pek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