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수산자원연구소, 어린대구 350만 마리 방류
부산수산자원연구소, 어린대구 350만 마리 방류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8.02.06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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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는 겨울철 고소득 어종으로 어업인의 소득향상에 기여하는 대구 어족자원을 늘리기 위해 6일과 7일 이틀간 어린 대구 350만 마리를 방류한다고 밝혔다.

첫날인 6일에는 강서구 가덕도 동선 해역과 대항 외양포에서 어린 대구를 방류하고 7일에는 기장군 이천 해역에서 방류할 계획이다.

수산자원연구소는 2012년 대구 종자생산에 성공한 이후 매년 강서구 가덕도 일원에 대구종자를 방류해 왔다.

최근에는 해수온도 상승으로 인한 대구 산란장소 이동 가능성을 감안해 상대적으로 수온이 낮은 기장군 해역에 어린 대구를 시험방류하면서 향후 방류하기 적합한 장소를 찾을 계획이다.

대구는 한대성 심해어로 수온 5~12도, 수심 45~450m의 깊은 바다에 떼를 지어 서식하다 산란을 위해서 겨울철 우리나라 연안으로 회유하는 겨울철 대표 어종이다.

전형적인 탐식성 어류로 어릴 때에는 주로 동물 플랑크톤을 먹지만 성장하면서 고등어·청어·가자미 등 어류뿐만 아니라 두족류·게류 등을 먹는다.

이번에 방류하는 종자는 9㎜ 내외의 어린 대구로 지난달 가덕도 인근해역에서 잡은 대구에서 채란한 수정란을 약 20일간 연구소에서 키운 것이다.

대구는 성장이 빨라 1년이면 20~27㎝, 2년에 30~48㎝, 5년이면 80~90㎝ 내외로 자라고 최대 1m까지 성장한다.

이번에 방류한 어린 대구는 3~4년 이후 산란지로 다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