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설명절대비 물가안정대책회의 개최
부산시, 설명절대비 물가안정대책회의 개최
  • 김삼태 기자
  • 승인 2018.01.29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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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절 동계올림픽 기간 43개 품목 특별관리

부산시는 오는 30일 오전 시청 소회의실에서 ‘설명절 및 동계올림픽 대비 물가안정 대책회의’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회의는 설명절 및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시와 구·군, 부산국세청, 공정거래위원회부산사무소, 국립수산물·농산물 품질관리원, 농협중앙회 등 유관기관 합동으로 농·축·수산물의 수급 불안요소를 점검하고 가격 상승이 우려되는 성수품의 물가관리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제수용품 등 농·축·수산물(16개), 생필품(12개)과 개인서비스(15개) 등 총 43개 요금을 특별 관리품목으로 선정했다.

시는 오는 3월18일까지를 물가관리중점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 중 지속적인 물가 모니터링을 추진해 성수품 수급상황 및 가격동향 감시활동을 강화해 공정한 거래질서를 확립할 방침이다.

특히 최근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으로 외식업 등 개인서비스 물가 상승세가 우려됨에 따라 부산시와 16개 구·군에 물가대책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경찰청 등과 합동으로 물가안정대책반을 편성해 농·축·수산물과 개인서비스요금 등에 대해 합동 지도단속을 벌일 예정이다.

또 시와 구·군 합동으로 전통시장·대형마트·상점가를 중심으로 주요 성수품 수급 및 가격동향 점검, 가격안정 당부 등 현장물가 점검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농산물의 경우 올 겨울 강추위가 이어지면서 채소류의 생육 악화 등으로 반입량 감소가 우려되지만 현재는 겨울배추와 월동무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전년대비 큰 증가로 수급부족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과일류도 배는 생산량 증가로 공급 원활하고 사과는 우박 등 피해로 생산량과 저장량이 감소했으나 정부의 계약·비축물량 및 집중 출하로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제수용 및 선물용 등 고품질 과일의 가격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산물은 갈치와 명태를 제외한 참조기·고등어·오징어 등 대중어종 생산량 및 재고량이 감소해 수급 불안이 지속됨에 따라 설명절 대비 정부 비축물량을 집중 방출하고 수산물 성수기 가격이 오르면 수산물 출하 독려반을 운영할 방침이다.

아울러 수산물 원산지표시 설 대비 합동 지도·단속반 편성 운영 등을 통해 가격안정을 유도할 계획이다.

축산물은 물량이 감소한 쇠고기는 가격 상승이 전망됨에 따라 원산지 허위표시 및 축산물 개체식별번호 표시 등 준수실태 지도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농축산물 수급 및 가격안정 대책반’ 구성·운영, 농축산물 직거래장터 확대 운영, 유통단계 축소 등 적극적인 가격안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설 물가는 비교적 안정적인 물가 기조 속에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며 “한파 등 기상여건 악화로 채소류의 작황이 불량한 편이나 각 분야별 성수품 물량 확보계획을 마련해 적극적인 공급관리를 통한 가격안정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