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도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 경기도 방역 '비상'
평택도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 경기도 방역 '비상'
  • 김부귀·최영 기자
  • 승인 2018.01.28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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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화성 이어 세번째 산란계 농장 감염 확인
시내 가금류 유통 전면 금지 조치
경기도 평택시 한 산란계 농장에서 검출된 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확진됐다.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평택시 한 산란계 농장에서 검출된 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확진됐다. (사진=연합뉴스)

경기도가 화성시에 이어 평택시의 산란계 농장에서 신고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도 고병원성으로 확진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28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7일 AI 의심신고를 한 경기 평택의 산란계 농가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H5N6형 AI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올겨울 전국 농장에서의 고병원성 AI 발생 건수는 총 16건이 됐고 특히 AI 확진 판정을 받은 산란계 농장 3곳은 모두 경기도(화성, 평택, 포천)에서 발생하게 됐다.

이에 전날 화성시에 이어 평택시도 시내 전통시장에서 가금류 유통이 금지됐다.

방역당국은 경기 화성·평택 농가 반경 10㎞ 내 모든 가금농가에 대한 검사를 완료하는 한편 화성·평택 농가와 역학 관계에 있는 경기 안성·용인과 충남 천안·보령·홍성·당진·예산, 충북 음성 등의 모든 산란계 농장과 시설에 일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이미 농식품부는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을 2주 남짓 앞두고 경기도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산할 조짐을 보이자 전날 긴급회의를 열고 경기 전역 산란계 농장에 대한 'AI 특별경계령'을 내린 상태다.

이에 이날부터 경기도의 산란계 5만 수 이상 사육농장 96호는 진입로마다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인력을 2인씩 배치해 출입차량 관리 및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예방 차원에서 매몰된 가금류를 포함해 올겨울 살처분된 가금류는 총 63호, 178만2000마리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