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서 고병원성 AI 확진… 포천 이어 두번째
경기 화성서 고병원성 AI 확진… 포천 이어 두번째
  • 강송수 기자
  • 승인 2018.01.2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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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가금류 유통 금지·가금류 농장 정밀검사 실시
평택서도 AI 양성판정… 방역 '비상'
경기 화성시와 평택시에서 AI 확진 판정이 나오면서 경기도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사진=포천시)
경기 화성시와 평택시에서 AI 확진 판정이 나오면서 경기도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사진=포천시)

경기도 화성시 산란계 농가에서 지난 26일 검출된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확진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6일 신고가 접수된 화성시 팔탄면 소재 14만7700마리 규모의 산란계 농가에 대한 최종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AI(H5N6형) 바이러스로 확진됐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화성시 전통시장에서의 가금류 유통을 금지하고 관내 모든 닭·오리 등 가금류 농장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또 가금류 농장과 관련 종사자에 대해서는 7일간 이동과 출입을 통제한다.

앞서 26일 오후 6시부터 24시간 동안 경기 전역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 명령이 발령된 상태다.

아울러 화성에 이어 평택에서도 AI 의심신고가 접수돼 방역 당국이 살처분 조치와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께 평택시 청북면 소재 14만3000마리 규모의 산란계 농가에서 AI 의심신고가 접수돼 간이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

도와 시 축산 방역 당국은 해당 농가에서 사육 중인 닭 14만5000마리를 살처분하고 해당 농가 반경 500m 이내 산란계 농가 1곳과 육계 농가 1곳에서 사육하는 닭 20만 마리도 살처분할 예정이다.

도에서는 지난 3일 포천 영북면 이후 추가 발병이 없다가 지난 26일부터 이틀에 걸쳐 화성과 평택에서 AI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AI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가금류 농가와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하고, 이동통제와 소독 등 차단방역 조치에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