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어주시면 태어나요"… 소아암 광고만든 10대 소녀
"품어주시면 태어나요"… 소아암 광고만든 10대 소녀
  • 문경림 기자
  • 승인 2018.01.2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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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암 환아 김정현(16)양이 광고전문가 이제석씨와 함께 제작한 공익광고의 최종 컨셉. (사진=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 제공)
소아암 환아 김정현(16)양이 광고전문가 이제석씨와 함께 제작한 공익광고의 최종 컨셉. (사진=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 제공)

“품어주시면 태어나요”

10대 소녀 소아암 환아를 향한 사람들의 잘못된 인식을 바꾸기 위해 공익광고를 만들어 화제다.

2015년 급성림프구성백혈병 진단을 받은 중학생 김정현(16)양은 암투병 중 유명 광고인 이제석씨가 쓴 '광고천재 이제석'을 읽고 나서 마음속에 광고제작자가 되겠다는 꿈을 품게 됐다.

이후 김양은 소아암에 걸리면 곧 죽는 게 아니냐며 동정하는 시선이나 전염되지 않을까 거리를 두는 사람 등 소아암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꿀 수 있는 광고를 제작하기로 결심한다.

이에 전 세계 난치병 아동들의 소원을 이뤄주는 국제 비영리단체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의 임직원 봉사단 '소원별희망천사'는 이제석 이제석광고연구소 대표와 김양의 만남을 추진한다.

김양의 이 같은 사연을 듣고 도움을 주기로 결심한 이 대표는 직접 김양을 만나 함께 회의를 하며 광고를 제작하고 '품어주시면 태어나요'라는 광고카피도 탄생시킨다.

이 대표는 "정현양이 앞으로 차별과 차이를 차별하지 않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데 앞장서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신아일보] 문경림 기자 rg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