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족이 최우선…. 새해 쇼핑 키워드는 '나심비'
자기만족이 최우선…. 새해 쇼핑 키워드는 '나심비'
  • 김견희 기자
  • 승인 2018.01.1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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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적 만족 위한 새해맞이 여행·다이어트 용품 인기
(사진=신아일보 DB)
(사진=신아일보 DB)

해가 바뀌면 남녀노소 심기일전으로 신년 계획을 세운다. 자기개발, 여행계획, 건강관리 등 다양한 목표를 설정한다. 올해는 작심삼일로 끝내지 않겠다는 다짐도 되새긴다. 

사람들은 신년계획을 도와줄 수 있는 상품을 구매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신년계획과 프로모션 상품 등의 매출은 새해 들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여행관련 상품의 인기가 높아져 눈길을 모은다. 

옥션이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집계한 ‘연초 가장 잘 팔린 품목’에 따르면, 헬리캠과 드론과 같은 취 미생활용품의 판매량이 작년 동기 대비 321% 급증했다. 건강관리와 다이어트에 필요한 물건 판매량도 각각 159%, 20% 증가했다.

특히 사람들은 새해 다짐 중 ‘여행계획’을 가장 많이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호텔과 해외현지 투어 상품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92%, 276% 신장했다. 

국내 여행지에서는 제주도가 인기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5% 신장률을 보였다. 국내여행 상품은 47%에 그쳤다. 국내 보다 해외여행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해외여행이 증가하는 데는 자기만 족을 위해 지갑을 여는 ‘나심비’ 소비 트렌드가 한몫했다는 게 업계 관게자의 전언이다. 

나심비는 가격대비 성능을 따지는 ‘가성비’와 가격대비 심적 만족 을 따지는 ‘가심비’를 넘어 나의 만 족을 위해서 소비하는 형태를 말한다. 

이 밖에도 다이어트용품과 다이어트를 돕는 건강식품 등도 전년 대비 20%, 13% 신장하는 등 꾸준한 관심이 이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한해를 기분 좋게 마무리하고 신년을 즐거운 경험으로 시작하고 싶은 마음에서 여행계획을 많이 세우는 추세”라며 “한해를 즐겁고 뜻깊게 정비하려는 의미 에서 이같은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공지능(AI) 기반 빅데이터 업체 다음소프트가 지난 8일 신 년 계획 관련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사람들이 새해 계획으로 인터넷에서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1397건으로 다이어트였다. ‘공부’와 ‘여행’은 올해 언급량이 각 각 1097건, 800건으로 2위와 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