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털이 가장 많은 소녀' 평생의 짝 만나다
'세계에서 털이 가장 많은 소녀' 평생의 짝 만나다
  • 김다인 기자
  • 승인 2018.01.0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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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 소녀'로 불린 수파트라 사수판(오른쪽)과 그의 남편. (사진=데일리메일 인터넷판)
'늑대 소녀'로 불린 수파트라 사수판(오른쪽)과 그의 남편. (사진=데일리메일 인터넷판)

 온몸에 난 털로 ‘늑대 소녀’로 불린 10대 소녀가 평생의 사랑을 만나 화제다.

6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2010년 ‘세계에서 털이 가장 많은 소녀’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됐던 수파트라 사수판(17)의 현재 몰라보게 달라졌다고 전했다. 

태국 방콕에 사는 17살 수파트라 사수판은 몸 전체가 털로 뒤덮이는 희귀 유전 질환인 ‘암브라스 증후군'을 앓고 있다.

그는 과한 털 때문에 어렸을 적 친구들로부터 늑대 소녀, 츄바카(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키가 크고 털이 많이 난 캐릭터)이라며 놀림을 받기도 했다.

레이저 제모 등 털을 없애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별다른 소용은 없었다. 오히려 얼굴만 부풀어 오르고 상처가 남아 레이저 치료를 중단해야만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사수판은 기네스 세계기록에 오르면서 지역에서 가장 인기있는 소녀가 됐고, 남들과 다른 외모 때문에 평생 사랑을 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사랑을 찾아 결혼에 골인하는 데 성공했다.

최근 사수판은 자신의 SNS를 통해 남편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수파트라와 남편은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사수판은 “사랑하는 연인과 결혼했다”며 “그와 함께해서 행복하다. 첫사랑은 아니지만, 내 평생의 사랑"이라며 남편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쇼셜미디어를 통해 사수판의 소식이 알려지자 누리꾼들도 “정말 축하한다” “앞으로도 행복을 이어가길 바란다”며 그의 앞날에 축복을 빌었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