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삼촌에게 선물 받은 복권이 당첨돼 주급의 90배의 금액을 받은 운 좋은 축구 선수가 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프레스턴 노스 엔드 소속 수비수 케빈 오코너(23)가 이 같은 행운의 주인공이다.
2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오코너는 지난달 중순 아일랜드에 가족을 보러 갔다가 삼촌 피더 머피로부터 '행운을 빈다'는 메세지가 적힌 복권을 선물 받았다.
메시지는 곧 현실이 됐다. 그는 지난해 마지막 날 이뤄진 추첨에서 당첨돼 100만 유로(약 12억8000만원)를 받았다.
그는 주급이 1만 파운드 정도인 것으로 볼 때, 당첨금은 주급의 89배에 해당한다.
오코너는 "100만 유로를 받게 된 것이 믿기지 않는다"면서 "당첨금으로 당장의 계획은 없지만 가족이 중요한 만큼 어떤 계획을 세우든 우선순위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팀이 리그에서 순위를 끌어올리는 데 도움을 주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아일랜드 17세 이하, 21세 이하 등 연령별 대표팀 경력을 지닌 오코너는 자국에서 프로 생활을 하다가 지난해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 계약하면서 잉글랜드로 무대를 옮겼다.
[신아일보] 김다인 기자 di516@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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