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AI 확산될라… 농식품부, 방역 '총력'
연말연시 AI 확산될라… 농식품부, 방역 '총력'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7.12.2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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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장관 "AI 업무 중 쓰러져 숨진 곡성 공무원 애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방역 당국이 연말연시를 틈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4일 김영록 장관 주재로 AI 방역 점검회의를 열고 비상대응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4일 현재 고병원성 H5N6형 AI 발생 농가는 전북 고창·정읍, 전남 영암(2건) 등 총 4곳으로, 2개 시·도, 4개 시·군에서 발생했다.

이외에 현재 충남 천안 병천천·곡교천, 전남 해남 금호호 등 3곳의 야생조류 분변에서 검출된 AI 바이러스에 대한 고병원성 검사가 진행 중이다.

김 장관은 "AI 초기 확산을 막으려면 농가 단위 방역관리가 가장 중요하다"며 "전국 가금류 농가 관계자들은 성탄 연휴에도 사육하는 닭이나 오리 등에서 AI 의심증상이 발견되면 즉각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AI 방역업무 중 숨진 전남 곡성군 공무원에 대해 애도의 뜻도 표했다.

지난 11일 AI 비상 근무 중 뇌출혈로 쓰러진 권삼주 곡성군 안전총괄팀장은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지난 23일 끝내 숨을 거뒀다.

김 장관은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면서 "고인의 뜻을 받들어 AI·구제역 등 가축 질병이 없는 대한민국을 만들자"면서 심심한 애도를 표하고 참석자들과 함께 묵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