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철새 유입철 맞아 '고병원성 AI 방역' 총력
강화, 철새 유입철 맞아 '고병원성 AI 방역' 총력
  • 백경현 기자
  • 승인 2017.12.2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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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찰강화 등 선제적 대응

인천시 강화군이 철새 유입철을 맞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방역을 더욱 강화하는 등 선제적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군은 지난 10월부터 AI 방역 총력대응책을 마련해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최근 전북 고창 AI 발생 심각단계에 맞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군은 현재까지 선제적인 발빠른 대응으로 AI 비발생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AI가 지속적으로 철새로부터 발생해 왔고, 최근 강화 전지역에 철새가 유입되고 있어 군은 어느 때보다 선제적 대응 수위를 높여간다.

군은 AI 차단방역을 위해 주요 진입도로인 강화대교와 초지대교에 거점소독시설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축산농가의 철새도래지 방문을 금지하는 한편 방역홍보, 광역방제기 철새도래지 소독, 가금농가 전화예찰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 상대적으로 방역이 취약한 농가에 대해서는 집중적인 관리를 실시하고 있다.

이 중 소규모 농가에 대해서는 소독약품 및 소독실시기록부를 배부하고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AI 검사 및 점검을 실시하는 등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대규모 농가에 대해서도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지속적으로 예찰을 실시하고, 소독약품과 생석회 배부, 현수막 설치, 철새 유입방지 시설 설치 등 AI 차단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외에도 전통시장에서의 가금류 판매를 금지하고, 광역방제기를 이용한 주요 철새도래지 소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군관계자는 “고병원성 AI 발생에 대비해 공무원, 농축협, 민간인 등 살처분에 동원될 인력과 장비 및 물자를 이미 확보했다”며 “이들에 대한 교육과 백신접종도 모두 마치며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