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한천풍물의 맥 좌도굿 전승
화순 한천풍물의 맥 좌도굿 전승
  • 화순/김석중기자
  • 승인 2008.09.01 17: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생활개선회원 풍물교육 열기 후끈
화순 한천풍물의 맥 좌도굿 전승 ‘우리 가락 얼쑤' 밤 9시가 넘은 늦은 시간! 농사일을 마친 도곡, 도암, 한천, 남면 등지에서 25명의 농업인들이 장구와 징, 꽹과리를 들고 한천면 자두 선별장으로 모여든다.

화순군(군수 전완준) 생활개선회 주관으로 지난 7월 15일부터 주 1-2회, 한천면 자두집하장에서 화순 유일의 풍물인 ‘한천풍물’을 되살리고 맥을 잇기 위한 한천 풍물교육이 열리고 있다.

한천풍물은 전승 계보로 볼 때 좌도굿에 속하는 풍물굿으로 역사가 200여년에 이르고 있다.

기본악장이 12채 36가락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악기에는 꽹과리(4개), 징(2개), 장고(4개), 큰북(4개), 소고(12~41개), 나발(1개), 호적(1개)등이 있다.

교육생들은 한천풍물 기능 후계자인 박춘백 선생을 강사로 초빙하여 한천풍물의 기초 장단인 1채의 판굿, 영산가드래기, 이십팔수, 자진삼채, 된삼채, 벙어리삼채, 느린삼채, 기잔명상 등을 배우고 있다.

화순군 생활개선회 풍물단은 현재 20여명이 활동중이며 대한민국 농업박람회, 생활개선회 실적발표회, 하계수련회, 면민의 날 행사시 한천풍물을 발표한 바 있다.

화순군 생활개선회 조영순 회장은 ‘한천 풍물을 완전히 익힌 후 화순대표 한천 풍물단으로 재조직하여 화순문화 큰잔치에서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