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출연금 약속 변함없다” 해명
LS그룹, “출연금 약속 변함없다” 해명
  • 이승현 기자
  • 승인 2017.09.24 14:28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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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 출연, 관계 기관과 협의 중…진행 속도에는 ‘유감’ 표명

지난 2013년 원전 안전 등을 위해 1000억 원을 출연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한 LS그룹이 “원전기금 출연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 밝혔다.

24일 LS그룹 관계자는 “원전기금 출연에는 변함이 없다”며 “당시 대주주가 사재를 출연해 JS전선 주식을 전량 매수하고 비리 기업에 대한 청산과 직원 고용 승계 등의 약속은 이미 이행 했다”고 밝혔다.

그는 출연금과 관련해  “기금 출연은 현재 관계기관에 안을 제출했고 제출 액수와 일자 등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LS그룹은 지난 2014년 국고에 수조 원의 피해를 준 원전 납품 비리에 연루됐다.

당시 CEO가 직접 나서 속죄의 의미로 원자력발전소의 안전과 연구 개발을 지원하기 위한 출연금 1000억 원을 공언한 바 있다.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실과 일부 언론을 통해 4년이 넘게 출연금 이행이 재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LS그룹은 이에 대해 민간기업이 유관기관에 기금을 출연토록 할 수 있는 법안이 2015년 6월경 법 개정을 통해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이후 그룹은 2016년부터 순차적으로 출연 안을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제출했고 현재 금액과 절차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다만 법 개정 이후 1년여 동안 출연 여부를 미뤘던 부분에 대해서는 회사 경영상의 어려움을 이유로 들며 유감을 표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연간 영업이익이 3%대로 떨어지며 경영상의 어려움이 커 출연금에 대한 즉각적인 처리가 어려웠다”며 “올해 실적 향상이 기대되는 만큼 출연금에 대해 관심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1000억 중 30억 원만을 출연한다는 비판에 대해 “현금 30억원과 현물을 합해 100억원을 출연하고 이후 매년 3분기 중 다음 년도 출연방안을 협의해 수립하겠다는 계획을 이미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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