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기국회 대비 전열 가다듬기
여야, 정기국회 대비 전열 가다듬기
  • 전성남기자
  • 승인 2008.08.2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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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강원도 홍천서 ‘돌고래 프로젝트’ 본격화 한나라, 충남 천안서 팀웍 다지기 워크숍 가져 민노, 최고위원회 워크숍 3대 사업방향 확정 친박연대, 중앙당사서 소속의원 연찬회 개최 민주당은 28일 강원도 홍천에서 국회의원 워크숍을 갖고 18대 국회에서 민주당의 역할과 정국 전망을 논의한다.

정세균 대표와 원혜영 원내대표의 인사말로 시작하는 워크숍 첫 날은 유종일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가 ‘MB노믹스의 빈곤’이라는 주제로 주로 경제정책에 대해 이명박 정부 6개월을 평가하는 특강 있었다.

이어 오후에는 윤호중 전략기획위원장과 홍형식 한길리서치소장이 18대 국회 출범 3개월에 대한 평가와 민주당의 진로에 대해 기조발제를 한 후 자유토론을 갖게되며, 정기국회 운영전략과 주요과제에 대해서는 서갑원 원내수석부대표와 박영선 정책위수석부의장의 기조발제에 이어 자유토론을 가졌다.

민주당은 토론회 형식에 대해 “기존 관행을 탈피해 끝장토론 식의 논의를 유도할 것”이라며 “의원들의 건설적인 문제의식과 생산적인 제안을 수용하고 정기국회를 맞아 당 의원들의 각오와 단결력을 제고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둘째 날에는 상임위별로 분임토론을 거친 후 조별 발표를 통해 상임위별 대응전략을 수립하고 워크숍 일정을 마칠 예정이다.

민주당은 특히 당 지지율을 제고하기 위해 ‘정책 브랜드화’를 추진, 이번 워크숍에서 평화를 상징하는 ‘돌고래 프로젝트’를 본격 논의한다.

민주당은 오는 9월1일 출범 예정인 돌고래 프로젝트를 통해 ‘돌고래 법안’ 선정과 ‘돌고래 국회의원’ 시상 등으로 정기국회를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한나라당은 28일부터 이틀간 충남 천안에서 정기국회 준비를 위한 국회의원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국회를 출발해 천안 독립기념관을 참배한 뒤 행사장인 천안 지식경제부 공무원 교육원에서 전체회의를 가졌다.

전체회의에서는 하반기 정책운영기조와 당무운영기조, 정기국회 과제가 논의되며 이성헌 사무부총장과 홍준표 원내대표가 각 사안별 보고에 나선다.

아울러 진수희 의원과 김성조 의원이 각각 국정감사 활동과 상임위별 팀웍을 다지는 노하우를 초선의원들에게 전수할 예정이다.

이튿날에는 박재완 국정기획수석이 하반기 국정과제 및 추진계획 보고를, 한선교 홍보기획본부장이 ‘디지털 정치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발표를 한 뒤 자유토론을 가진다.

한나라당은 이어 정기국회 및 국정감사 대응 방안, 집권당 위상에 걸맞는 역할 등에 대해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결의문을 채택하는 것으로 1박2일 간의 일정을 마친다.

민주노동당도 28일 최고위원회 워크숍을 통해 확정된 3대 사업방향과 직제개편에 따른 인선결과를 발표했다.

민노당은 앞서 26일 실시한 최고위원 워크숍에서 △당 조직 체계의 안정과 당원의 참여를 통한 역동성 확보 △이명박 정부의 공안탄압, 민주주의 압살, 반서민 정책에 대응하는 대중전선 구축 △2010년 지방선거 준비를 위한 기초토대 마련 등 ‘3대 사업방향’을 확정하고 당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박승흡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3대 사업방향을 실현하기 위한 정치적 과제로 ‘이명박 정부의 반민주적 공세와 공안탄압 저지’를 최우선 목표로 정했다”고 밝혔다.

민노당은 9월 정기국회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비준 저지와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을 전개할 것과 남북관계 복원, 미국산 쇠고기 불매운동 전개 등 구체적인 활동 계획을 확정했다.

또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는 사실상 사유화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대응과 함께 △부동산 △사교육비 △공공요금 △물가 △등록금 등을 민생 5적으로 규정하고, 감시활동과 정부의 반서민 정책을 폭로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친박연대도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정기국회 대비 의정활동 대책을 위한 소속의원 연찬회를 개최했다.

연찬회에는 서청원, 이규택 양 공동대표와 김종기 고문, 엄호성, 함승희 최고위원, 노철래 원내대표를 비롯하여 당 소속 8명 국회의원 전원이 참석, 18대 국회 임기의 첫 정기국회에 대비해 국정감사 및 내년도 예산안과 민생안정을 위한 친박연대의 공식 당론을 모으고 이에 따른 활동방안을 논의했다.

함승희 최고위원과 엄호성 최고위원이 각각 국정감사와 소관 상임위 활동에 대한 주제발표를 하고, 이어서 노철래 원내대표의 정기국회 전략 및 당면 핵심 과제에 대한 발표 후 소속 의원들의 자유토론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어려운 서민 경제 여건을 감안하여 불요불급한 예산은 철저한 검증을 통해 삭감하되 시급한 민생관련 예산을 우선적으로 챙긴다는 기본 전략을 수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친박연대 관계자는 “친박연대는 이번 소속의원 연찬회를 통하여 초선의원이 다수라는 약점을 의원간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함과 동시에 의정경험이 풍부한 최고위원들의 정책제안과 협력을 통해 국민의 정당에 걸맞는 의정활동을 펼칠 각오를 새롭게 하겠다”며 “국민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