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검사선서' 제도 도입
법무부, 검사선서' 제도 도입
  • 김두평기자
  • 승인 2008.08.2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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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불의의 어둠을 걷어내는 용기있는 검사로서 혼신의 힘을 다해 국민을 섬기고 국가에 봉사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

" 의사들의 '히포크라테스 선서'처럼 검사들도 임관시 사명감과 직분에 충실할 것을 다짐하는 '검사선서' 제도가 도입됐다.

검찰 자체의 복무선서를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검사들은 그간 임관시 다른 행정 부처 공무원들과 동일하게 공무원 선서를 해왔다.

법무부 관계자는 27일 "검사의 임무는 국민의 신체와 생명을 보호하고 정의와 인권을 바로세우는 막중한 사명을 지닌 것"이라며 "임관시 이에 대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함으로써 검사의 본분을 제대로 지켜나가도록 하자는 것이 제도도입의 취지"라고 밝혔다.

검사선서제도는 지난 3월 법무부의 대통령 업무보고 과정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의사의 경우 히포크라테스 선서처럼 검사도 유사한 선서를 하는게 어떻겠느냐"고 제안한 것을 계기로 도입이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는 수개월의 준비작업을 거쳐 '용기와 공평함을 갖춘 검사가 되겠다'는 내용을 담은 선서문안을 마련, 지난1일 하반기 신규 검사 임관식때 처음으로 이를 낭독하도록 했었다.

법무부는 선서문안을 가다듬어 다음달 중으로 대통령령 또는 법무부령 형식의 '검사 복무 선서에 관한 규칙(가제)'을 제정해 법령으로 명문화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