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직장인들 찾아가 금연 돕는다
바쁜 직장인들 찾아가 금연 돕는다
  • 김두평기자
  • 승인 2008.08.28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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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 이동금연클리닉 운영 ‘호평’
서울시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올초부터 시행중인 이동금연클리닉 서비스로 지역내 직장인들 사이에 금연 열풍이 불고 있다.

구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현대홈쇼핑(천호동), 서울통신기술, 강동경찰서 등 9곳의 사업장에서 금연클리닉 서비스를 신청, 직장인들이 금연을 시도하고 있는 것. 이중 단연 돋보이는 곳은 현대홈쇼핑. 총 6주 과정으로 진행하는 금연클리닉 프로그램에 현재 3기 15명이 등록했다.

현대홈쇼핑의 경우 1. 2기 신청자 68명 중 44명 약 65%가 금연에 성공하는 등 비교적 높은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구 관계자는 “현대홈쇼핑에서는 회사 차원에서 직원들의 금연을 독려하는 분위기”라며“금연을 한달 성공하면 가족들과 함께 축하하라는 뜻에서 케이크를 선물하고 100일 이상 성공할 경우 10만원 상품권을 인센티브로 제공하는 등 기관장의 의지가 직원들의 금연성공률을 높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구 보건소는 6주간 매주 사업장을 방문해 교육과 상담을 통해 이들의 금연을 돕는다.

첫 주에는 기초설문조사와 함께 개별 니코틴의존도를 평가하고 결과에 따른 금연보조제(껌, 패취, 캔디, 복용약)를 지급한다.

또, 매주 방문을 통해 금연여부를 체크하고 개별 상담을 진행한다.

6주의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도 전화상담 등을 통해 힘들게 결정한 금연이 지속되도록 돕는다.

이와함께 청소년들의 흡연율이 높은 현실을 감안해 프로그램을 희망하는 학교로 찾아가기도 한다.

현재 지역내 2개 고등학교와 3개 중학교에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구 관계자는 “자발적으로 금연을 희망하는 청소년은 전무하다시피 하기 때문에 시각적 자극 효과를 주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연클리닉 등록을 통해 금연에 성공하게 되면 보건소 차원에서 기념품도 제공한다.

이동금연클리닉 서비스를 원하는 단체는 보건소 지역보건과(2224-0732)로 전화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