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인사검증·청문회 격돌 예고
여야, 인사검증·청문회 격돌 예고
  • 전성남기자
  • 승인 2008.08.27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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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위원장 선출 마무리 18개 위원회 본격 가동
야 “장관 인사검증서 보자” VS 여 “정치공세 차단” 18대 국회가 각 상임위원장 선출을 마무리 짓고 27일 18개 상임위원회를 가동했다.

외교통상통일위원회와 행정안전위원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국토해양위원회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7개 상임위별로 첫 전체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상임위 활동에 들어갔다.

아울러 ‘대법관 임명 동의에 관한 인사청문 특별위원회’도 첫 회의를 열고 위원장과 간사를 선임한 뒤 양창수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해 인사청문회 실시와 자료제출 요구, 증인 및 참고인 출석요구 안건을 처리한다.

국회가 원구성이 마무리됨에 따라 장관 인사검증 및 감사원장. 대법관 인사청문회 절차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인사 검증 및 청문회는 9월 정기국회 개회 후 여야간 첫 격돌의 장이라는 점에서 도덕성,자질 등을 둘러싸고 여야간 공수 대결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인사검증의 대상은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농식품위),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교과위),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복지위) 등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고 임명된 3개 부처 장관. 각 당이 금주 워크숍을 실시하는 점을 감안할 때 장관 인사검증은 9월 정기국회 시작 직후인 내달 2∼4일께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등 야당은 이번 장관 인사검증을 사실상 청문회 수준으로 치르겠다고 벼르고 있고 한나라당은 정치공세를 차단한다는 방침이어서 팽팽한 샅바싸움이 예상된다.

한편 김형오 국회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상임위원장단과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고 향후 국회 운영 방안 등을 협의했다.

앞서 국회는 운영위원회에 홍준표, 법제사법위원장에 유선호, 정무의원장에 김영선, 기획재정위원장에 서병수, 외교통상통일위원장에 박진, 국방위원장에 김학송, 행정안전위원장에 조진형, 교육과학기술위원장에 김부겸,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에 고흥길, 농림수산식품위원장에 이낙연, 지식경제위원장에 정장선, 보건복지가족위원장에 변웅전, 환경노동위원장에 추미애, 국토해양위원장에 이병석, 정보위원장에 최병국, 여성위원장에 신낙균, 예결특위위원장에 이한구, 윤리특위위원장에 심재철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