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농·특산물 ‘인기 상한가’
서산 농·특산물 ‘인기 상한가’
  • 서산/이영채기자
  • 승인 2008.08.2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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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쪽마늘·뜸부기와 함께 자란 쌀. 생강한과등 판매 급증
서산시 농업정책이 지역을 대표하는 농특산물 브랜드화로 안정적인 농업기반을 다져 나가고 있다.

이미 소비자들에게 잘 알려진 ‘서산 6쪽마늘’은 수확과 동시에 전국의 소비자들과 마늘수집상들이 직접 몰려와 한해 생산량 3,700여톤이 순식간에 팔리고 있다.

전국 대부분의 마늘재배 농가들이 난지형 마늘을 재배하고 있는 실정에서 서산6쪽마늘은 난지형 마늘보다 한접에 5,000원 이상 높은 가격임에도 항암.항균효과가 탁월한 알리신(allicin)이 다량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맛과 향이 독특하고 생식을 해도 속이 아리지 않은 것이 특징. 지난 6월 수확된 서산6쪽마늘은 지금은 없어서 못 팔 정도이며, 소량 구매를 원하는 경우에는 몇몇 지역 농협에서 어렵게 구할 수 있지만 그것 마저도 생산 당시보다 가격이 훨씬 오른 상태다.

또한, 지역 향토기업으로 출발한 한 기업체는 서산 6쪽마늘을 이용한 전통 민속주를 빚어 시판에 성공, 일본 수출과 함께 국내 700개 체인점을 둔 유통업계와 연계 납품하는 등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서산6쪽마늘의 브랜드 가치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또 하나, 서산6쪽마늘과 함께 고부가가치를 창출해 내는 것이 바로 ‘서산생강’이다.

서산지역에서는 2,200여 농가가 720ha의 면적에서 생강을 재배하여 연간 450억 규모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전국 생강 총 생산량의 40%를 생산하는 서산생강은 빛깔이 곱고 씨알이 굵은 뿐만 아니라, 서해안 해풍을 맞고 자라서 향이 진하고 항암효과와 항균 성분이 많으며 저장성이 좋은 특징을 갖고 있다.

특히 서산생강은 서산지역에서 생산되고 있는 한과의 주 원료로 사용되는데 생강 분말이 첨가되는 서산생강한과는 관내 업체와 영농단체 등에서 생산하여 전국의 유명 백화점으로 납품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6월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대상을 2년 연속 수상 받은 서산6쪽마늘에 이어 서산시 대표 쌀 브랜드인 ‘뜸부기와 함께 자란 쌀’이 2008여성 소비자가 뽑은 프리미엄브랜드 대상을 받는 등 서산시의 농특산물 브랜드화 사업은 한층 탄력을 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뜸부기와 함께 자란 쌀은 서산 쌀 명미화 프로그램에 의한 키토산, 목초액 사용 등 엄격한 친환경 재배농법을 통해 브랜드가 주는 청정 이미지를 잘 살리고 있으며, “서산 쌀의 우수한 품질에 비해 인지도가 낮아 판로개척에 다소 어려움이 있던 차에 특히 주 소비계층인 여성 소비자가 뽑은 대표브랜드로 선정됨에 따라 판로개척이 훨씬 수월 해졌다.

”고 말했다.

시는 “서산을 대표하는 농특산물을 전국에 알리는 데에 다양한 매체와 도농교류사업 등을 통해 홍보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지역 농특산물 브랜드화를 위한 체계적인 행정시책으로 FTA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용기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심어주는 데 힘을 다 쏟을 각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