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정상회담, 남북관계 中역할 주목
한·중 정상회담, 남북관계 中역할 주목
  • .
  • 승인 2008.08.26 17: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 중 수교 16주년 기념일이다.

그리고 어제는 서울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간에 세 번째 정상 회담이 열었다.

이 대통령이 취임한지 6개월 만에 후진타오 주석과 세 번씩이나 정상회담을 갖는다는 것은 그 만큼 한국과 중국 간에 이해관계가 긴밀하다는 의미로 읽힌다.

단독 확대 등 두 차례에 걸쳐 이뤄진 회담에서 두 정상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중 자유무역협정 (FTA)의 조속한 체결 등 5월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로 격상된데 따른 구체적 실행 방안 등을 논의했다.

오는 2010년 까지 교역 규모를 2000억 달러로 확대하고 금융 에너지 이동통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다짐 했다.

우리가 중국과 국교를 튼 지 올해로 16년이다.

그동안 한국과 중국은 군사 외교 경제 등 모든 부문에서 불가분의 존재로 발전 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서로에 대한 필요와 중요성을 커지고 있다.

6자회담 의장국이자 북한의 최대 의장국인 중국은 북 핵 및 한반도 평화문제의 열쇠를 쥐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6월 26일 북한의 핵 신고서 제출로 물꼬를 튼 미국의 대북 테러지원국 해제 방침이 미 의회 통보기간 45일이 경과해 해제요건은 갖춰졌지만 8월 11일 미 국무부 의 발표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다.

미국의 검증 방안은 영변의 핵 시설은 물론 플루토늄 및 핵무기 현황 그리고 북한이 부인해온 우라늄 농축프로 그램을 포괄 하고 있다.

그런데 북한은 군사시설 등에 대한 검증불가를 되뇌고 있다.

이 때문에 핵 폐기라 비핵화 3단계는 기약조차 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오는 판이다.

이런 상황이기에 이명박 정부의 대미 대중 외교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경제에 있어서도 더욱 그렇다.

중국 기업들의 경쟁력이 커지면서 여러 산업 부문에서 위협을 받고 있지만 중국은 우리의 최대 교역국이자 흑자 국이다.

한때 미국이 기침을 하면 한국이 감기에 걸린다는 말이 있었는데 이제는 대상이 중국으로 바뀔 정도다.

하지만 세계경제 침체 속에 올림픽 이후 중국 경제가 진통을 겪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걱정이다.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부양책을 추진한다는 소식인데 중국의 발전은 곧 우리의 발전이기도 한만큼 협력을 강화해 극복 하도록 지혜를 모아야한다.

두정상의 다짐이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협력간계로 발전 되도록 하는 일이다.

말보다 실천이 우선 돼야 한다는 얘기다.

역사문제를 둘러싼 두 나라 국민 간 감정싸움도 양국간 관계발전에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두 나라간 명실상부한 동반자가 되기를 기대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