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괴물'류현진, 쿠바 사냥 내게 맡겨!
'원조 괴물'류현진, 쿠바 사냥 내게 맡겨!
  • 신아일보
  • 승인 2008.08.2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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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원조 괴물' 류현진 차례다.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 류현진(21, 한화)이 23일 오후 7시(한국시간) 베이징 우커송야구장에서 펼쳐지는 올림픽 야구 쿠바와의 결승전에 선발투수로 나선다.

류현진은 22일 일본이 자랑하는 강타자들을 넉다운시키며 결승 진출의 일등공신이 된 김광현(20, SK)과 함께 가장 컨디션이 좋다.

류현진은 지난 15일 캐나다와의 본선 2차전에서 9이닝 동안 삼진 12개를 곁들여 5피안타 무실점의 완봉승을 따내며 물오른 기량을 과시했다.

이후 류현진은 김경문 감독의 배려 아래 몸 상태를 유지하며 컨디션 조절에 힘써왔다.

또 결승 진출로 최소 은메달을 확보해 병역문제를 해결, 사기도 하늘을 찌른다.

완봉으로 고갈됐던 체력은 7일 동안 푹 쉬며 완전히 회복했고, 충분한 불펜피칭으로 실전 등판 준비도 마쳤다.

지난 2006년 프로야구에 혜성과 같이 등장해 트리플 크라운(다승-방어율-탈삼진 1위)을 달성하며 한국 국보급 투수로 자리 잡은 그는 이날 결승에서 쿠바를 잡고 진정한 최고 에이스로 거듭 나겠다는 각오다.

물론, 쿠바가 자랑하는 타선은 언제나 조심해야 한다.

특히 4번 타자 율리에스키 구리엘과 알렉시스 벨과 알프레도 데스파이그네는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

'괴물' 류현진이 쿠바전에서 어떤 피칭을 선보일지 그의 어깨에 온 국민의 관심이 쏠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