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이제 우리가 비판 대상”
李대통령 “이제 우리가 비판 대상”
  • 양귀호기자
  • 승인 2008.08.21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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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신임 당직자 초청 오찬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0일 “이제는 우리가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며 “우리가 어떤 일이 있던 국민께 변명할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한나라당 신임 당직자들을 초청한 청와대 만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오직 국민을 편안하고 행복하게 하는 결과가 국민들께 우리가 드려야 하는 답이다”라고 말했다고 차명진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저는 그동안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시키지 않기 위해서 많은 걱정을 했다”며 “여러분도 저에 대해 많은 걱정을 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 국민들이 우리를 믿고 정권을 맡겨줬다”며 “우리는 여당이 되었다.

여당은 어떤 것에서도 소홀히 할 수 없다.

저 스스로도 여당으로서 중심을 잡는데 한 달이 걸렸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 박희태 대표 당부 말씀처럼 경제에 전념할 테니 당도 저를 뒷받침해 주시기 바란다”며 “저는 이제 개인적으로 욕심이 없다.

모든 것을 다 털어놓아서 대한민국을 선진 일류국가 반석에 올려놓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를 위해 법치가 중요하다.

어떤 어려운 일이 있어도 법과 질서가 지켜지는 사회를 만들겠다”며 “예외가 없다.

정권이 출범한 지 6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많은 것을 생각하고 느꼈고 이제 제가 많은 것을 결심하고 행동할 준비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여러분이 동의해주고 함께 해주실 것을 믿는다”며 “우리 대한민국이 단합하고 화합해서 선진사회로 나아가는데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명박 대통령은 ‘2008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의 마지막 날인 21일 오후 을지연습장과 군 지휘소를 방문해 국가위기관리 및 전쟁지도체제를 점검하고 군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군사연습 및 정부연습 상황에 대해 종합 보고를 받고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정우택 충북도지사에게서 각 기관별 화상보고를 받는다.

이 대통령은 3군사령관, 공군작전사령관, 해군작전사령관 등과 화상대화를 통해 지휘체계를 점검하고 군 지휘소를 시찰한다.

특히 이 대통령은 전작권 전환기 연습상황을 보고 받으면서 이번 연습을 통해 전작권에 필요한 보완 요소를 분석, 발전시켜 나가라고 강조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4000여개 행정기관, 22일까지는 군단급 이상 부대를 대상으로 ‘2008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을 시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