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남자 68kg급에 출전한 손태진(20, 삼성에스원)은 21일 베이징과기대체육관에서 벌어진 서베트 타제굴(20, 터키)과의 8강전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김세혁 감독(53)의 격려를 받고 힘차게 매트에 들어선 손태진은 탐색전을 펼치며 경기 초반을 보냈다.
계속해서 기회를 엿보던 손태진은 번개 같은 오른발 몸통차기를 성공시켜 선제 득점을 올렸다.
1회전을 1-0으로 앞선 채 끝낸 손태진은 2회전 들어 타제굴의 거센 반격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결국, 소극적인 경기를 펼치던 손태진은 50초를 남기고 경고를 받아 감점을 당했다.
순식간에 동점을 허용한 손태진은 곧바로 몸통차기로 득점에 성공해 또 다시 1점차 리드를 잡았다.
3회전 시작과 함께 추가 득점을 노리던 손태진은 발차기 중 무릎 부상을 당해 긴장케 했다.
간단한 응급처치를 받고 일어난 손태진은 발차기로 2점째를 올렸지만 또 다시 감점을 받아 1점차 불안한 리드를 지켰다.
하지만, 손태진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남은 시간 점수를 잘 지켜내며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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