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중간결산]쏟아진 기록 속에 한국도 '大豊'
[올림픽 중간결산]쏟아진 기록 속에 한국도 '大豊'
  • 신아일보
  • 승인 2008.08.21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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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의 묘미는 각 종목에 출전한 수 많은 선수들이 치열한 경쟁을 통해 금·은·동 메달의 주인공을 가리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선수 자신이 혹은 과거의 선수들이 세운 종전의 기록을 경신하는 것 또한 올림픽의 주된 재미라고 할 수 있다.


육지에서 가장 빠르거나 높이 혹은 멀리 뛰는 선수를 가리는 육상과 수중에서 가장 빠른 선수를 가리는 수영,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사격과 양궁, 최대한의 잠재력까지 쏟아내야 하는 역도까지 올림픽에 출전하는 많은 선수들은 기존의 기록을 깨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2008베이징올림픽에서는 드넓은 중국의 땅 덩어리만큼이나 새로운 기록들이 쏟아져 나왔다.


20일까지 대회가 치러진 가운데 단연 돋보인 선수는 올림픽 사상 첫 8관왕의 주인공이 된 마이클 펠프스(23, 미국)다.


펠프스는 지난 10일 남자 개인혼영 400m에서 4분03초84를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11일에는 계영 400m(3분08초24), 12일은 자유형 200m(1분42초96), 13일은 접영 200m(1분52초03)와 계영 800m(6분58초56)에서 세계신기록을 쏟아냈다.


펠프스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14일 하루를 거른 펠프스는 15일에 개인혼영 200m에서 1분54초23으로 또 다시 세계신기록 행진을 이었고 마지막 17일 혼계영 400m에서도 3분29초34의 기록으로 세계기록을 갈아치웠다.


무려 8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7개의 세계신기록을 달성한 것이다.


펠프스 뿐만 아니라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한 수영 선수들은 무려 97개의 신기록(세계신 25개, 올림픽기록 70개, 올림픽타이기록 2개)을 쏟아내며 풍성한 기록잔치를 벌였다.


육상에서는 4개의 세계신기록이 세워졌다.


우사인 볼트(22, 자메이카)는 남자 100m와 200m에서 연이어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하며 단거리 육상의 새로운 강자로 등극했다.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26, 러시아)는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종전 세계기록을 1cm넘긴 5.05m를 넘어섰다.


여자 3000m 장애물의 굴나라 갈키나 사미토바(30, 러시아)가 8분58초81로 결승선을 끊어 또 하나의 세계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밖에도 사격, 양궁, 사이클 등에서 다양한 신기록이 나오면서 20일 현재 총 175개(세계신 42개, 세계타이기록 1개, 올림픽기록 115개, 올림픽타이기록 1개, 각 대륙별 및 주니어기록 16개)의 각종 기록이 배출됐다.


전체적인 기록 경신의 흐름 속에서 한국도 신기록 작성의 활황기를 맞았다.


여자역도 75kg이상급의 장미란은 금메달을 목에 걸며 인상과 용상, 합계의 모든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워 전 세계 최고의 역사(力士)다운 모습을 널리 떨쳤다.

그가 작성한 세계기록은 5개.
수영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각각 1개씩 목에 건 박태환(19, 단국대)도 자유형 200m와 400m에서 각각 아시아신기록 2개와 1개를 성공해 워터큐브에 불었던 동양인 돌풍의 한 축을 담당했다.


국민들에게 소외받던 비인기 종목에서 베이징올림픽을 계기로 많은 관심의 대상이 된 역도는 장미란의 기록을 제외하고도 사재혁(23, 강원도청)과 이배영(29, 경북개발공사), 지훈민(24, 고양시청), 김수경(23, 제주특별자치도청), 임정화(22, 울산광역시청)가 8개의 한국신기록을 작성하며 이번 대회 최고의 효자종목으로 떠올랐다.


이 밖에도 수영에서 성민(26, 부산광역시체육회), 장희진(22, 서울시수영연맹), 최혜라(17, 서울체고)를 통해 3개의 한국신기록이 수립됐다.


육상에서도 이정준(24, 안양시청)이 남자 110m 허들 부문의 한국기록을 갈아치우며 희망으로 떠올랐다.


전체 302개 금메달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각종 개별종목의 경쟁 속에서 경쟁자를 돋보이기 위한 최고의 수단은 신기록 작성이다.


전 세계인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기록으로 상대방의 뇌리에 각인되는 방법이야말로 확실한 우위에 설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각 국가별, 선수별로 치열해진 경쟁만큼이나 늘어난 각종 기록에 2008베이징올림픽은 전 세계인의 기억 속에 '신기록의 올림픽'으로 자리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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