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명품 신청사 “기대 되네”
동구, 명품 신청사 “기대 되네”
  • 김용현기자
  • 승인 2008.08.2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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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설계 적격자 계룡건설 컨소시엄 최종 선정
대전시 동구(구청장 이장우)는 18일 조달청이 신청사 건립공사 실시설계 적격자로 계룡건설 컨소시엄(금성백조, 구성건설, 인보건설, 영민건설)을 선정, 통보함에 따라 명품 신청사 윤곽이 드러났다고 20일 밝혔다.

계룡건설 컨소시엄은 설계점수 68.2점, 가격점수 29.12점 등 종합평점 97.32점을 획득해 종합평점 93.43점을 받은 코오롱건설 컨소시엄을 제치고 실시설계적격자로 최종 선정됐다.

계룡건설 컨소시엄은 이후 실시설계 적격 심의 등을 거쳐 본 공사 계약을 체결한 후 공사에 들어가게 된다.

가오동 425번지에 들어설 동구 신청사는 백년대계의 명품 디자인, 유기적 업무추진환경 구축, 다양한 문화 공간 조성,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시설 설치 등 최첨단 다기능 복합 건축 기술이 구현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청사 디자인은 새로운 동구의 21세기 미래상을 상징하는 ‘D-포탈(Portal)' 디자인이 실현된다.

이는 대전의 역동적 랜드마크로 부상할 동구 청사를 의미하는 동시에 구민에게는 열린 커뮤니티 공간 등을 상징한다.

유기적 업무 추진 환경 구현을 위해 맨 오른쪽 저층부(1~2층)에는 의회, 맨 왼쪽 저층부(1~3층)에는 보건소가 들어설 계획이며, 보건소의 오른쪽에는 민원실이 넓은 로비와 함께 위치해 민원인에게 쾌적한 환경이 제공된다.

민원실 위 3~11층은 국별로 업무공간이 유기적으로 배치되며, 의회 뒤 1~8층까지는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이 들어서 주민들의 상시학습 인프라가 구축될 전망이다.

12층에는 대회의실과 경관 전망 휴게소가 만들어지는데 대회의실은 회의 및 다양한 문화 이벤트 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이며, 휴게소는 수려한 식장산의 자연경관 등을 관망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특히 차량을 이용한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구는 신청사를 이용하는 민원인 등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지상에 140대, 지하층에 422대 등 차량 572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설치하게 된다.

청사 건립에 친환경적인 시대정신을 반영해 청사 앞에는 중앙광장과 녹지시설이 들어서며, 2층에는 데크 정원이, 보건소·의회·청사 최상층 옥상에는 옥상정원이 들어서 주변 산들과 어우러지는 푸른 청사 환경을 연출하게 된다.

이와 함께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한 신재생 에너지 시스템으로 지열히트 펌프와 태양열을 이용한 급탕 설비 시설도 갖출 계획이다.

이장우 동구청장은 “동구 신청사는 현 세대에게는 최상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행정 인프라 구축의 의미와 함께 후대에게는 명품 문화유산이 되어야 한다"며 “동구 청사가 백년대계의 청사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온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 신청사는 공사비 577억원이 투입되며, 지상 12층 지하 2층에 건축 연면적 3만5332㎡ 규모로 올 11월 착공해 2011년 준공될 예정이다.

구는 이를 위해 지난 1월 토지 매입을 완료한데 이어 지난 4월에는 턴키(Turn Key)공사 발주, 5월 사전 심사 및 입찰적격자 선정, 이달 기본설계도서 심의 등을 통해 업체별 설계를 점수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