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핸드볼, '스페인 잡고 4강 간다'
男핸드볼, '스페인 잡고 4강 간다'
  • 신아일보
  • 승인 2008.08.2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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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 200m도 '金' 도전
남자핸드볼대표팀이 여자에 이어 4강에 도전한다.

한국의 8강전 상대는 스페인으로 A조에 포진했던 폴란드, 프랑스, 크로아티아 등에 비해 훨씬 수월한 상대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대표팀의 김태훈 감독은 백원철을 중심으로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공격을 전개하며 세트플레이를 적절히 활용, 스페인의 수비벽을 무너뜨린다는 계산이다.

남자대표팀은 20일 오후 9시15분(이하 한국시간) 베이징 올림픽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스페인과 2008베이징올림픽 남자핸드볼 8강전을 치른다.

야구대표팀은 최약체로 꼽히고 있는 네덜란드와 예선리그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

이미 6승으로 예선리그 1위를 확정지은 한국은 네덜란드와의 경기보다 일본과 미국의 경기에 더 촉각을 세워야 하는 상황이다.

이 경기에서 패하는 팀이 한국과 준결승전에서 만나기 때문이다.

한국으로선 일본에 비해 투타에서 균형감이 떨어지는 미국이 수월한 상대이지만 양 팀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없어 그냥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한국은 낮 12시 30분부터 네덜란드와 경기를 갖고 일본과 미국은 저녁 8시에 경기를 펼친다.

레슬링 자유형에서도 메달 사냥에 나선다.

유력한 금메달 후보들의 초반 대거 탈락으로 올림픽 8연속 금메달 획득에 적신호가 켜진 한국레슬링에 고교 동문인 두 명의 레슬러가 의기투합하고 마지막 금맥찾기에 나섰다.

'빛고을' 광주 출신으로 광주체고 1년 선후배 사이인 정영호(26,상무)와 조병관(27,대한주택공사)이 꺼져가는 한국 레슬링의‘해결사’로서 특명을 동시에 하달받았다.

정영호는 자유형 66kg급에, 조병관은 74kg급에 각각 출전한다.

연일 부진함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레슬링대표팀의 선전을 기대해 본다.


육상 남자 장대높이뛰기에는 김유석(26, 서울시청)이 출전한다.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과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대표로도 활약했던 김유석은 예선 A조에 속해 18명의 선수들과 경쟁을 펼친다.

결선에 통과하기 위해선 최소 5m75cm를 넘거나 상위 12위 안에 들어야 한다.

하지만 김유석의 개인최고기록은 5m66cm이고 올시즌 최고기록 역시 5m60cm에 그쳐 결선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세계적인 스프린터들의 향연도 이어진다.

베이징올림픽 100m 금메달에 빛나는 우사인 볼트(22, 자메이카)가 자신의 주 종목 200m 금 사냥에 나선다.

볼트는 지난 16일 올림픽주경기장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에서 열린 육상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69(세계신기록)에 골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레이스를 펼친 볼트는 남자 200m에서도 마이클 존슨(41, 미국)의 세계기록 19초32(1996애틀랜타올림픽)에 도전할 전망이다.

이 밖에 미국 남자농구대표팀은 호주와 8강전을 벌인다.

예선에서 5전 전승을 거둔 미국의 질주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우승후보로 꼽혔던 아르헨티나와 그리스의 8강전도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