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풀뿌리자체가 썩고 있다”
민주 “풀뿌리자체가 썩고 있다”
  • 전성남기자
  • 승인 2008.08.19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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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소속 구의원 ‘성 매매·접대’ 파문 총공세
“공천비리사건 등 연일 사건·사고로 악취가 진동” 민주당은 19일 한나라당 소속 서울시 구의원들이 의장 선거를 앞두고 성접대를 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대변인과 부대변인, 여성위원회 명의의 논평과 성명서를 통해 파상공세를 펼쳤다.

최재성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현안 브리핑에서 “풀뿌리 민주주의 지방자치제가 한당의 독점적 지배 상황 때문에 풀뿌리자체가 썩고 있다”며 “이런 황당한 일을 저지른 당사자들을 엄벌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 부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대통령의 처형 김옥희씨 한나라당 30억 공천비리사건, 한나라당 상임고문 유한열씨 군납비리사건 등 연일 터지는 사건·사고로 이미 악취가 진동하는 차떼기당 한나라당에 이제는 성매춘의 악취마저 피어오르고 있다”며 “한나라당은 당명을 차라리 ‘돈나라 부패당’이나 ‘성나라 부패당’으로 개명하는 것이 더 안성맞춤일 것”이라고 힐난했다.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는 성명서에서 “성부패정당인 한나라당의 고질병이 지방의회까지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 다시 한번 확인되었다”며 “집권여당인 한나라당은 양성평등의 가치를 훼손하는 이 같은 사태에 진심으로 반성하고 자발적으로 진실을 밝혀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여성위는 “서울 중구 의회뿐만 아니라 강서구 의회에서도 의장선거를 앞두고 단란주점에서 술 접대와 식사가 제공되었다고 하고, 송파구의회는 한나라당 구의원 9명이 의장과 상임위원장을 독식하기 위해 2박3일간 합숙훈련까지 해서 법정으로 집안싸움이 번지고 있다”며 “‘성매매와 술 접대’라는 추악하고 불법적인 행동으로 신성한 의회를 더럽힌 한나라당 구의원들의 행태에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