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방송사고‥어쨌든 야구 ‘요약해설’
MBC 방송사고‥어쨌든 야구 ‘요약해설’
  • 신아일보
  • 승인 2008.08.1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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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썼네. 감독은 김경문, 주연은 한기주”

MBC TV가 베이징올림픽 중계와 관련, 대형 방송사고를 냈다.

야구 중계방송을 마친 뒤 나눈 사담이 3분 여 동안 여과 없이 전파를 탔다.

MBC는 올림픽 야구예선 한국 대 대만 경기 중계를 마친 18일 오후 4시10분께 오디오 혼선으로 중계진끼리 주고받은 말들을 그대로 내보냈다.

다른 경기 화면으로 넘어갔다고 착각한 허구연(57) 해설위원과 중계팀은 대만과의 야구 경기를 자평했다.

허 해설위원은 “드라마를 썼네. 감독은 김경문, 주연은 한기주”라고 빗댔다.

“윤석민은 잘 던졌어. 안 데려왔으면 어쩔 뻔했어. 그렇게 반대를 하더니…”라며 윤석민(22)을 칭찬하기도 했다.

“낮인데 시청률은 좀 나올 것 같다”고도 짚었다.

AGB 닐슨미디어리서치는 이 게임 실시간 시청률(서울기준)을 13.6%로 집계했다.

허 해설위원이 마이크를 잡은 MBC는 5.4%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