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전사들 '대진운 좋다'
태권전사들 '대진운 좋다'
  • 신아일보
  • 승인 2008.08.19 11: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진운 좋다.

'
2008베이징올림픽 4개 체급에 출전하는 한국 태권도 태극전사들의 대진표가 확정됐다.


한국은 18일 올림픽 태권도 대진 추첨에서 강호들과의 초반 대결을 피하는 조추첨 결과를 받아들었다.


이번 조추첨 결과에서 가장 쾌재를 부른 것은 남자 80k 이상 급의 차동민(22, 한체대)이다.

차동민은 금메달 사냥에서 가장 난적으로 꼽히고 있는 다바 모디보 케이타(말리), 니콜라이디스 알렉산드로스(그리스)와 반대 쪽 조에 배정, 결승에 가서야 이들을 만나게 돼 부담을 덜었다.

또 남자 68㎏급에 나서는 손태진(20, 삼성에스원)도 대진이 좋다.

특히 이 체급 최강자로 손꼽히는 마크 로페스와의 초반 대결을 피했다.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평가받고 있는 여자 67㎏급의 황경선(22, 한체대)은 라이벌은 글라디스 에팡그(프랑스)와 맞붙는 4강전이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황경선은 에팡그와 2승1패로 상대전적에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지난해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세계예선 결승에서는 2-6으로 패한 경험이 있다.

여자 60kg급 임수정(22, 경희대)은 '난적' 다이애나 로페스와의 대전은 피했지만 8강 길목에서 '한국킬러' 대만의 수리웬과 맞붙게 되어 부담이다.

이번 올림픽에서 최소 2개 이상의 금메달 획득을 목표로 내세운 한국 태권전사들은 21일 임수정과 손태진, 22일 황경선, 23일 차동민 순으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