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지마 "펠프스, 평영 출전은 절대 안했으면"
기타지마 "펠프스, 평영 출전은 절대 안했으면"
  • 신아일보
  • 승인 2008.08.18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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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23, 미국)가 다른 종목에 도전하겠다는 말에 기타지마 고스케(26, 일본)가 깜짝 놀랐다.

영 100m와 200m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2관왕에 오른 기타지마이지만 펠프스가 다른 종목에 도전한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후 "그가 평영에 도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정색을 했다.

이어 그는 "펠프스가 평영에 출전하는 것은 내 인생 마지막에나 보고 싶을 정도로 생각하기 싫다.

정말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지난 17일 남자 혼계영 400m에서 우승하며 8관왕을 달성한 펠프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다른 종목에도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기타지마의 걱정은 지나치다.


펠프스에게 평영은 가장 취약한 종목이고, 그가 평영에 도전할 가능성은 낮다.

펠프스는 배영이나 자유형 100m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기타지마는 "펠프스가 쌓아올린 8관왕 위업은 정말 말로 설명하기 힘든 것"이라며 "전 세계인들이 펠프스의 능력을 인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펠프스가 정말 존경스럽다"고 말한 기타지마는 "펠프스나 나는 둘 다 운동선수지만 나 또한 펠프스의 팬이기도 하다"며 펠프스에 대한 존경심을 한껏 드러냈다.

기타지마는 400m 혼계영에서 동메달을 획득, 펠프스와 함께 시상대에 섰다.

그는 "펠프스와 함께 시상대에 선 것은 내게는 큰 기쁨이었다"고 감격스런 마음을 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