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 김경문호, 대만잡고 자력 4강 간다
'4연승' 김경문호, 대만잡고 자력 4강 간다
  • 신아일보
  • 승인 2008.08.18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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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야구대표팀이 준결승 토너먼트 진출의 '8부 능선'을 넘었다.

한국은 17일 베이징 우커송야구장 메인필드에서 서스펜디드게임으로 벌어진 중국과의 경기에서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연장 11회말 이승엽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초반 4연승을 질주하며 쿠바와 함께 공동선두에 나섰다.

한국은 사실상 4강 진출의 마지노선인 4승에 성공, 준결승 진출에 파란불을 켰다.

야구대표팀의 다음 상대는 대만이다.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꼽힌 대만의 최근 전력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못 미치고 있다.

더욱이 한국은 지난 올림픽 1차 예선과 최종 예선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경험이 있어 무난한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올림픽 본선에서 1승3패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대만은 타격에서 전력누수가 큰 상황이다.

주포 천징펑은 부상으로 한국전 출장이 불투명한 상황. 천징펑과 함께 클린업트리오를 구성할 것으로 점쳐진 장타이샨은 올림픽 직전 실시된 도핑테스트에 걸려 대회 참가가 무산된 상황이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자국리그 최고 타자인 펑정민, 린즈성 등, 언제든지 홈런포를 때려낼 수 있는 타자들과 미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 활약중인 린저쉬엔은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다.

투수진에서는 일본프로야구 주니치에서 활약 중인 좌완 천웨인이 단연 눈에 뛴다.


그는 지난 13일 네덜란드전에서 7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해 만만치 않은 구위를 과시했다.

천웨인은 한국전 선발이 유력하다.

또 대만리그에서 8승(1패 )평균자책점 2.09를 기록한 판웨이룬 역시 눈여겨 봐야 할 대상이지만 한국전에 선발로 나설 가능성은 낮다.

4연승으로 가파른 상승세의 한국이 대만을 상대로 기분좋은 5연승을 내달리며 자력으로 준결승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지을지 여부는 18일 낮 12시30분(한국시간)부터 열리는 경기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