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핸드볼, 예선 통과...8강 상대는 개최국 중국
女핸드볼, 예선 통과...8강 상대는 개최국 중국
  • 신아일보
  • 승인 2008.08.1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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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핸드볼대표팀이 8강에서 개최국 중국을 만나게 됐다.

한국은 17일 오후 9시45분(한국시간) 올림픽스포츠센터체육관에서 열린 2008베이징올림픽 여자 핸드볼 B조 예선 5차전에서 헝가리를 33-22로 대파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3승1무1패(승점7)를 기록, 1위 러시아에 이어 B조 2위를 확정했다.

한국은 오는 19일 오후 7시 대회 개최국 중국(A조 3위)을 상대로 8강전을 치른다.

4차전에서 약체 브라질에 충격적인 패배(32-33)를 당했던 이날 한국은 심기일전한 기색이 역력했다.


한국은 전반전에 리드를 빼앗기는 바람에 고생했던 브라질 전을 염두에 둔 듯, 전반 초반부터 헝가리를 강하게 밀어붙였다.


반면, 2승1무1패(승점5)로 한국과 어깨를 나란히 한 헝가리는 전반 초반 다소 긴장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 틈을 탄 한국은 전원이 고르게 골을 성공시키면서 전반 9분40초까지 한 골도 허용하지 않고 6-0까지 앞서나갔다.


헝가리는 주포 어니터 괴르비츠의 활약을 발판삼아 점차 따라붙기 시작했지만, 이 시도 역시 한국 오영란 골키퍼의 연이은 선방에 막혀 뜻대로 되지 않았다.

전반을 19-11로 마친 한국은 후반 들어서도 좀처럼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헝가리는 거친 몸싸움으로 한국을 자극하는 등 점수차를 줄이기 위해 애썼지만, 오히려 점수는 10점차까지 벌어지고 말았다.

승부의 추가 한국 쪽으로 기울자 임영철 감독은 그동안 기용하지 않았던 송해림, 배민희 등을 투입해 8강 토너먼트를 앞두고 컨디션 조절을 도모했다.

여유있는 경기 운영 끝에 한국은 33-22로 11점차 대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