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탁구, 동메달 결정전 진출…일본과 재격돌
여자 탁구, 동메달 결정전 진출…일본과 재격돌
  • 신아일보
  • 승인 2008.08.16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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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탁구가 미국을 꺾고 패자 결승에 진출했다.

김경아(31, 대한항공)-박미영(27, 삼성생명)-당예서(27, 대한항공)로 구성된 여자탁구대표팀은 16일 베이징대체육관에서 열린 2008베이징올림픽 탁구 단체전 패자준결승 경기에서 선수 전원이 중국 귀화선수로 구성된 미국을 게임스코어 3-0으로 가볍게 물리쳤다.

패자결승에 진출한 한국은 예선에서 3-0 완승을 거뒀던 일본과 17일 오후 3시30분 동메달을 놓고 일전을 벌인다.

전날 싱가포르와 3시간30분이 넘는 접전끝에 패한 한국은 충격에서 벗어난 듯 초반부터 경기를 지배해나갔다.

첫 번째 단식에 나선 김경아는 왕천을 3-1(11-6 9-11 11-8 15-13)로 물리치고 팀에 리드를 안겼다.

이후 한 세트씩 주고 받은 김경아는 4세트 13-13으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연속 2득점에 성공, 첫 게임을 승리로 이끌었다.

두 번째 단식 경기는 당예서가 책임졌다.

가오준과 맞붙은 당예서는 50분간의 치열한 혈투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승리를 거뒀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김경아-박미영이 나선 복식경기에서 1-2로 끌려갔지만 4,5세트를 모두 잡아내며 완승을 일궈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