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제작진 강제구인 방침
PD수첩 제작진 강제구인 방침
  • 신아일보
  • 승인 2008.08.13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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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한차례 더 소환 통보키로
검찰이 MBC PD수첩 측이 수사에 불응함에 따라 PD수첩 제작진을 강제 구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MBC PD수첩 편파보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임수빈 형사2부장)은 13일 중간수사 발표 당시 제시한 해명기한이 만료됨에 따라 한 차례 더 소환을 통보하고 불응시 체포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최근 MBC측이 사과방송을 내고 언론 보도를 통해 항소를 안 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여러 정황상 검찰 수사에 이전보다 협조적일 것이라 판단하고 있다.

이에 검찰은 제작진에게 원본 테이프 전부 제출을 요구하기보다는 필요한 일부분의 자료만을 요구해 최대한 빨리 수사를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검찰은 이번 주 내에 PD 4명과 메인 및 보조작가 3~4명 등에게 소환을 통보, 조사한 예정이다.

검찰은 이번 소환 조사를 통해 의혹을 받고 있는 부분들을 PD가 먼저 지시하고 작가가 스크립트를 만들었는지, 작가가 먼저 구성한 뒤 PD가 화면을 연출했는지 여부에 대해 파악할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PD수첩 측 변호사가 기자회견을 통해 말한 것을 공개적 답변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소환 날짜는 제작진과 조율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중간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PD수첩이 방송에 사용했던 동영상과 인터뷰 자료 등을 수집해 만든 원본 재구성 자료를 공개했다.

검찰은 PD수첩 측에 ▲휴메인소사이어티 다우너소 동영상에 대한 왜곡 보도 ▲고(故) 아레사 빈슨의 사인 의도적 오역 ▲MM 유전자형이 인간광우병에 노출될 위험이 높다는 단정 ▲한미 쇠고기 협상에서 SRM 부위가 변경됐음에도 종전 기준으로 보도한 경위 ▲라면스프 등을 통한 감염위험 과장 보도 등의 지적에 대해 이날까지 해명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