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아동 용인 에버랜드 견학
저소득층 아동 용인 에버랜드 견학
  • 안산/이정본기자
  • 승인 2008.08.1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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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상록구, 도시락 공급업체 나래푸드 후원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청(구청장 조빈주)은 지난 11일 여름방학을 맞아 관내 결식아동을 대상으로 용인 에버랜드를 견학했다.

이번 견학은 여름방학을 맞아 경제적인 이유로 가족들과 피서여행을 가지 못하는 저소득층 아동들이 정상가정 아동들로부터 소외되지 않고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피서 체험기회를 제공하고자 실시한 것으로 지난 1월 겨울방학에 이어 두 번째 실시됐다.

이번 나들이에는 아동 74명, 자원봉사자 7명, 공무원 3명 등 총 84명이 참가했으며 상록구 결식아동 도시락 공급업체 (주)나래푸드에서 견학에 소요되는 경비 전액을 후원했다.

여름방학 기간동안 집에서만 머물러 있던 아이들은 오랜만의 야외 나들이에 한껏 흥분되어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에버랜드에 도착하자 마자 놀이기구에 몸과 마음을 맡기고 스릴을 만끽하기도 하고, 흐르는 땀을 식히기 위해 분수대에서 친구들끼리 물장난을 치면서 하루 종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번 견학에 참가한 초등학교 한 학생은 “평소에 겁이 많아 놀이기구 타는 것을 두려워했는데 친구들과 함께 용기를 내서 독수리요새 놀이기구 도전에 성공했다”며 기뻐했다.

상록구청 박현석 가정복지담당은 “가정형편이 넉넉하지 못해 피서체험 기회가 많지 않은 저소득층 아동들에게 방학 중 추억거리를 제공하고자 실시했다”며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도 많은 후원자를 발굴해 저소득층 아동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