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형 밀수 27개 조직 적발
기업형 밀수 27개 조직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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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8.12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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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12억 규모…관세청, 80여일 특별단속
관세청은 지난 5월13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기업형 조직밀수에 대한 특별단속 활동을 실시한 결과 27개 조직, 120명, 4012억원 규모의 검거실적을 거뒀다고 12일 밝혔다.

이같은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건수로는 2배, 금액으로는 6배가 증가한 수치다.

이번 특별단속은 농수축산물과 가짜상품 등 국민건강 및 민생경제를 위협하는 품목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파악된 밀수조직과 밀수자금 흐름 추적, 유통시장 역추적 등을 통해 밀수조직의 주범·배후조직 검거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관세청은 단속을 위해 서울, 부산, 인천 등 6개 본부세관에 조직밀수 특별단속본부를 설치하고 100여명으로 편성된 10개 조사팀을 집중 투입했다.

특히 이미 구축된 농수축산물, 보석류, 지식재산권 관련 민·관 협의회와 특별단속팀간 회의 개최 등 정보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실물 동향파악 및 현장중심 정보교류를 실시함으로써 단속의 실효성을 높였다.

또 항만밀수의 이른바 '풍선효과'를 차단하기 위해 부산, 인천, 평택 등 15개 항만세관간 밀수정보 네트워크를 활성화해 정보교류를 통한 치밀한 전략을 구사하며 단속을 진행해 왔다.

이번 특별단속에서 드러난 범죄수법을 보면 밀수품을 정상수입 물품 속에 은닉하거나 개인 선물용품으로 위장해 특송화물로 분산 반입하는 전통적인 수법이 사용됐다.

또 외국에서 제3국으로 수출하는 물품을 환적하는 것처럼 위장해 국내에 반입한 후, 국내 운송 중 밀수품을 빼돌리는 새로운 수법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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